어째 이런일이
어째 이런일이
우리 마을에는 남들이 쉽게 말하는 좀 모자라는 사람,
그러나 모자람보다는 너무 순하고 착해서 듣는 그런 가족이 있읍니다 .
참으로 어려운 가정이였었지요 . 방이 없어서 시어머니와 함께 쓰면서 자식 4남매를 낳았읍니다 .
성실한 그들은 남편이 청소부로 근무를 하고 중학교만 졸업한 큰아들은 농경기 수리 센타에 근무를 하였읍니다 .
고만한 수준의 며느리를 얻어서 3남매의 자식을 두고 살림이 솔솔 늘어 가며 그야말로 신흥부자 .
알토랑 같은 가족이였읍니다 .
좀은 모자라고 말씨도 어늘한 며느리를 가르키느라 시어머니는 상당히 고심을 하였지만 착한 며느리는 아버지 엄마 하면서 일할때 시부모님의 새참이랑 또 시아버지가 일하고 돌아오면
"아버지 내가 등목시켜줄께"
하면서 정말 딸같은 며느리였읍니다 .
그런데 어느날 봄불은 여우불이라고 하는데 며느리가 뛰어 들어오면서
"아버지 불났어요"
외마디 소리에 놀래 뛰어 나가보니 앞집 축사 앞에서 불이 난거예요 .
모두 들에 나가고 없는 시간이라 그집 식구가 덤벼 들어서 쉽게 불을 껐읍니다 .
그리고 몇일을 두고 같은 장소나 아님 조금 옮겨서 집더미 위에나 소 먹이로 쌓아놓은 콩깍정이나
불이 계속 나는것이예요 .
소방차가 매일 올라오고 또 하루는 그집 뒤꼍 밭둑에도 불이나고 거름터미에도 불이나고하더니
며느리가 시아버지보고
"아버지 추운데 불좀때요"
시아버지는
"아가 지금 불때면 동네 사람들이 연기보고 놀래니까 이따 때자"
하면서 쓰레기나 아궁이에 넣으라고 했대요
그집은 장작 보일러를 쓰는 집이예요 .
그런데 며느리가 뛰여 들어오면서
"아버지 불 났어요."
놀래 뛰어 나가보니 보일러실 옆에서 또 불이 난거예요
형사가 3일간을 잠복 근무를 하고 cc tv를 설치하고 동네가 흉흉하기 짝이 없었죠.
옛날에 큰 양반댁이 몰락해서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빈채로 방치 해둔지가 근 20여년 가까운데
어른들 말씀이 그집이 도깨비 터인데 너무 오래 방치 해두어서도깨비 장난인가보라고 무당한테 물어보라고 까지 하였죠.
큰불로 옮겨 지지는 않았어도 당하는 집이 너무나 괴로워 자비로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날
시아버지가
"너희들 조심해라 ,형사도 저리 많이 다니고 몰래 카메라도 설치하고 했으니까 까딱하면 얼 입을수도 있으니 불이 나도 빨리 나가지 말라" 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날은 어두운 밤 9시 반경에 또 축사앞에 불이 난거예요
그날 하루 다섯번째의 불이 났어요.
진화 작업이 끝나고 cctv를 판독하니 세상에 이럴수가 ....
그 착하다고 왼동네 사람이 칭찬한 그며느리가 방화 하는 모습이 찍힌거예요
8일만에 열한번째의 방화를 하다 덜미가 잡혀서 경찰서로 현장에서 체포 되여서 갔지요.
그날 저녁 이웃 주민들은 잠을 모두 설첬읍니다 .
어두우면 안찍히는 줄알고 다시 방화를 한며느리가 밉다는것보다는 너무나 불쌍했읍니다 ,
어린 아이들하고 어쩌냐고 모두 발을 동동 굴렀답니다 .
밤 열두시에 젖먹이 아기를 경찰서로 데려다 준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얼마나 스트레스르 주었으면 이런 일이 생기느냐고 혼나고...
시어머니기 야단을 해서 화가 나서 했다고 소방차가 올라오니까 속아 시원하고 그리 좋을수가 없더라고 하더랍니다 .
이웃 사람들은 그 이틑날 아침 일찍 경찰서에 몰려가서 모자란 사람의 정황을 설명하면서
훈방해닿라고 사정을 하였답니다 .
방화는 5대 특수 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하더니 만약에 추후에 생기는 사태에 우리 남편보고 책임을 저 줄수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 할말을 잊었다고 합니다 .
이웃의 진정으로 재판때까지 아기 때문에 가석방을 받아서 그제 저녁 새댁이 잠시 집으로 돌아 왔읍니다만 추후 재판 결과 가 어찌 될는지 걱정입니다 .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고 죽음으로도 갈수있는 병 아닌 병이라고 하지만 어째 이런일이 생길수 있는지 오늘 그집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세상사 답답함에 적어 보았읍니다.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