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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독경 이라니요...?

오숙자.#.b. 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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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독경(牛耳讀經), 마이동풍(馬耳東風), 대우탄금(對牛彈琴) 이란 고사성어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남의 이야기나 의견들을 조금도 귀담아 듣지않고 그냥 흘러버림을 일컫는 말이다.
이런 모두가 동물들에게는 얘기가 통할 수 없는 상황을 비유 해 온 말이다.

두 달 전 이웃집에서 내버려두고 간 콜리견의 여자친구 허스키 금순이의 얘기는 이미 모두들 아시고 있을터 ...콜리가 가고 없고 우리집 마당에서 임신한 금순이를 생각하니 아무래도 마음에 큰 부담이 되어서 하루는 차에 태워 금순이 동네인 듯한 인근 전원주택 동네에다 내려 놓았다 혹시 주인이 보거나 또 금순이가 낯익은 자기 집에 찾아 가려니 하고...

저녁이 되어도 안 돌아 오길래 이제 제집을 찾아 갔으려니 안심을 했다.  밤이 어두어 대문을 닫으려고 마당에 나가니 금순이가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떨고 있기에  "금순아 너의집에 안갔니?" 하고 물으니
연신 애교만 떨고 있다. 하는 수 없이 우선 밥부터 줬다. 하루 하루 지날 수 록 대책은 없고 우선 개집을 마련 해 주고 언제라도 콜리처럼 이별 할 마음을 준비하고 잘 관리를 해줬다.

어느날 금순이를 불렀다 

"금순아~~~" 하고 그런데 내가 부른 음의 패턴을따라
"우~우~우~~~"하며 노래를 부르는게 아닌가

그래서 다시 한번 더욱 멜로디적으로 

"금~순~아~~" 하니 더욱 크게 따라한다.

정말로 누가보아도 개와 사람의 이중창이다.
이것에 재미들려 하루에 한 차례씩 이중창은 계속되었다.

23일 토요일 어제 가곡교실 행사를 위해 대학로에 포스터를 붙이는 것 감독(?) 겸해서  다녀오니 금순이는 새끼를 낳았다 우선 네 다섯마리의 아가 새끼들의 모습이 보였다.
미리 빨아서 준비 해준 카펫은 군데군데 흥건이 젖어있고 금순이의 산고가 짐작이 갔다.
살살 카펫을 거두고 새 담요로 씨트를 깔아주니 내마음도 개운하고 아기 새끼들은 바닥이 미끄럽지
않아서 엄마 품으로 잘 기어 오른다.

조금 있으니 또 아가가 태어났다. 모두 몇 마리인지 알 수가 없다.

저 아가들을 젖을 멕이며 일일이 핥아서 깨끗하고도 반지르르 하게 씻겨놓은 에미 금순이는
육아 교육도 받지않은 상태에서 컴퓨터에 입력된 순서처럼 잘도 보살펴 주는데 놀라왔다.

저런 능력을 주는 힘!
그것은 무엇인가 조절하는 능력자를 느끼게된다.
그런 모습에서 신비함과 경이로움도 따라 느끼게 된다.

금순이를 다정하게 부를 때 동물인 금순이도 사랑의 언어가 전이된 듯 그의 특유의 발성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것은 노래가 아니라 사랑의 음성 자체인 것이다.

우리는 이사회를 밝고 맑게 하기위하여 아름다운 가곡을 부르며 정서의 순화를 위해서 열심히 노래 부르고, 듣고, 더 나아가서 애창가곡 부르기 운동도 하고 있다.

"우이독경 이라니요? 사랑의 음성은 모든 생명은 다 알아듣습니다. 따라서 미워하는 음성도 다 알아듣지요".

만물의 영장인 사람들의 감성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듣고, 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기적과 같은 정신순화, 더 나아가서 육체의 치유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크나큰 축복이 아닐까...

24 Comments
오숙자.#.b. 2005.04.24 12:13  
  한가지!
금순이가 새끼를 모두 몇마리 낳았을까요...?
알아마춰 보세요  .....  ?(*.~)?
꽃구름언덕 2005.04.24 12:51  
  교수님의 따뜻한한 사랑의 마음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아름다운 동화 한편입니다.
감동이 없는 이시대에 늘 감동스런 금순이 씨리즈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가솔들이  그리 많이 늘었으니
식량걱정도 해야되고 시간도 많이 할애하셔야 하실텐데요.
일곱마리나 되는 금순이 자식들꺼정 ........
그러나 심금을 울리는 말씀 잠언 삼으며 또 감동합니다.

사랑의 음성은 모든 생명이 다 알아 듣는다는 말씀 동의 합니다.
다시 상기 하면서 더욱 사랑넘치는 말만 하고 살겠다는 다짐합니다.

오이나 야채 꽃들을 재배 할때도 주인이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고
좋은 음악을 들려주면 생장 속도도 빠르고 모양도 좋으며
병충해도 타지 않는다지요?
금순이와 교수님의 이중창은 정말 사랑의 하모니로군요.

축복받은 금순이와 그 아가들이 예쁘게 자라고
그 아기강아지들로 인해 교수님께서 조금 분주하실지라도 행복한 노래를 부르시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듯 환히 보입니다.

바다 2005.04.24 14:09  
  그야말로 성탄이군요.
사람들은 예수님이나 석가모니 탄신일만 성탄이라고 얘기하곤 하는데 이 세상의 생명체를 지닌 모든 것의 탄생은 다 성탄이 아닐까요?

개이지만 사람보다도 더한 강한 모성애를 지니고 있으며 동물이나 식물도 자기에게 사랑한다거나 아름답다고 할 때 더욱 순종하고 아름다운꽃을 피우고 과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교수님과 금순이의 이중창은 사랑 그 자체입니다.
교수님 댁의 금순이 가족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여러 사람을 기쁘게 해주길 빕니다. 그리고 가족이 불어나  교수님 더 열심히 뛰셔야겠습니다 ㅎ ㅎ
톰돌 2005.04.24 16:57  
  모두 일곱마리요
산처녀 2005.04.24 18:07  
  교수님 댁에 경사가 났군요 .
축하?합니다  교수님의 사랑의 결실이군요
교수님의 크나 크신 사랑에 존겅을 드립니다.
서들비 2005.04.24 20:59  
  축하드립니다.
잘생긴 금순이가 낳은 강아지는 또 얼마나 귀여울지
기대가 됩니다.
일곱마리!!  와!~~~~
해야로비 2005.04.24 22:51  
  교수님의 반짝이는 눈에 사랑이 듬뿍 담겨져 얼마나 아름다우셨을까요?
사랑의 교감은...사람이나, 동물이나 다를바 없음을 교수님의 따뜻한 생활을 통해서 다시한버 느껴봅니다.

무엇인가 조절하는 능력자의 힘.........이곳에서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교수님...저도 7마리를 나은듯 합니다. ^^
교수님이 한층더 바빠지실것 같네요.
역시...봄은 생명의 탄생을 가져다 주는군요.
바다 2005.04.25 06:32  
  일곱마리가 아니라 아홉마리가 아닐까요?
금순이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열 마리는 너무 벅차 아홉 마리쯤 낳은 것 같네요.
오숙자.#.b. 2005.04.25 09:43  
  .
금순이 아가들이  7마리 ? , 9마리 ?
모두 행운의 숫자네요,
그런데 아가들의 숫자와 다르니 어떻해요...

한번 더 알아 맞춰 보실래요...?(*.~)?
김경선 2005.04.25 09:46  
  숫자는 맞추지 못해도 좋아요.
금순이를 훈련시켜 무대에 올릴 수도...
정말 아름다운 드라마이군요.
음악친구♬ 2005.04.25 11:02  
  와~
드뎌 금순이가 순산을 했네요
추카 추카~!!!
난 6마리!
...아니다~
 모두 몇마린지 알수 없다 하셨으니...
음...
8마리 낙찰~!
ㅎㅎ~

생명의 탄생은 참으로 축복이예요
오교수님 댁에 행운과 축복이 분명 함께 하셨을거예요
참으로 기뻐요~
해야로비 2005.04.25 12:03  
  6마리요~
톰돌 2005.04.25 12:30  
  11마리요 히히
오숙자.#.b. 2005.04.25 12:39  
  해답은 바로 위의 사진에 있아옵니다.

맞추신 분 에게는
가장 어여쁜 아가를 골라 드릴께요~~*(~_~)*
유랑인 2005.04.25 13:48  
  8마리요..

순산을 축하합니다.
교수님 걱정에 보답하 듯 건강히 출산했군요.. 잘 자라길 바랍니다.

곧 금순이를 위한 노래가 작곡 될것 같은 예감....
금순이가 부를 수 있는 노래..  궁금해 집는데요~?
한 마리 찜 해두 되요?
윤교생 2005.04.29 01:00  
  할말을 잃음....^^
장하다 금순아....

재미가 솔~~~솔.
언제 한번가서 직접 봐야겠네요...^^

금순이 시리즈 기다려지네요...
산처녀 2005.04.29 21:14  
  다시 세여 보니 여섯 마리 인데요?
오숙자.#.b. 2005.04.30 11:51  
  산처녀님
콜리 닮은 누런색 아기 한마리가 있고요
에미 가슴속에 한마리 있답니다.
백설공주 2005.04.30 15:54  
  제가 보기에는 8마리 같네요.
처음엔 모두 검은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누런색이 있군요.
너무 예쁜 강아지들이네요.. 근데 강아지집도 너무 예뻐요.
특별히 마추신 건가요.. 아님 어디서 사셨어요.
자양동 집 같으면 키우기가 좋을텐데..
아무래도 가을엔 마당이 있는 집으로 다시 이사가야겠어요.
저희 집에 있는 강아지가 화장실 문이랑 마루 바닥이랑 다 갉았거든요.
오숙자.#.b. 2005.04.30 20:15  
  강아지 집은 스치로폴에다 드라이비트로 발라서 만들었습니다.
여기 겨울은 유난히 춥지요.

그런데 오늘은 집이 더무 덥다고 헉헉 거리면서 금순이는 화가나서
집 바닥 장판을 막 뜯고 해서 아가들은 놀라 깽깽거리고
현관에다 펜스치고 담요깔고 옮겼더니 조용합니다.
참 영리한 금순이에요,
요즈음엔 아가보기 바빠서 노래도 안해요.
요셉피나 2005.05.01 09:22  
  교수님!
새생명 탄생의 경사를 여러님들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이제부터 금순이 산후조리 시키실려면 수고가 더 많아지시겠어요.
제 육안으로는 짐작이 잘안되니 그냥 감으로 다섯마리는 어떨지?^^
귀염둥이 아가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톰돌 2005.05.02 01:25  
  우히히히
산후조리 하니깐
생산이 끝나믄 몸보신 해야쥬?
울 첫애 집사람이 생산을 완료한후
곰곰 생각하니 몸보신은 시켜줘야 겠기에
들은 풍월 주워담아 돼지족발 4개 달랑 사들구 집에 갔지 뭡니깡
푹푹 고아서 먹으라 했드니만 못먹겠다는거여요
내가 다묵었지유 소주 2병 축내가믄서
여자맴 알바 없다드니만
애 크믄서 고자질 해가지구요
'니가 이따마하게 작은건 니애비덕분인줄 알어라
아 글세 족발4개를 .......'
덕분에 둘째이자 막내놈은
모유 한방울도 못먹고 컷는지
지금도 애비가 한마디하믄
음매~~~하고 코웃음 칩니다 글쎄 ㅋㅋㅋ
장미숙 2005.05.07 20:09  
  어머! 금순네 소식을 오늘에서야 보게되었어요.
가족사진이 아주 평화로워요~
선생님의 사랑은 누구에게나 가이 없으십니다.
퀴즈의 정답은 팔남매인 듯..^^
사랑노래 2005.06.03 12:31  
  생명은 사랑의 존재입니다.
사랑을 받기 위하여
사랑을 주기 위하여
사랑에 감사하기 위하여
태어난 것이죠.
이것이 바로 축복입니다.
좋은 곡을 많이 남겨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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