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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에서 평창 수가솔방으로

유랑인 14 1867
금요일 오후에 양양으로 달려
토요일 하루 종일 산불로 타 버린 나무 절단 정리 작업 등으로 하루 시커먼스로 있었습니다.
복구 작업이나 지원 등이 그래도 빨리 진행되는 거 같아서 다행스럽더군요..
을씨년스러운 집 화재 잔해는 군 병력이 와서 2일간에 걸쳐 깨끗이 정리해 주어
마치 새집 지을 터를 닦아 놓은 듯 했구요.

저는 같이 간 친구와 주변 언덕과 야산에 타 버린 잡목을 베어 정리했지요.
오랫만에 하는 톱질 낫질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그래두 그 분들 앞으로 하실 일에 비하면 ...

재해민 여러분이 빨리 정상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남기고
오는 길에 우리 회원이신 김메리님이 운영하시는
평창 수가솔방을 들려 보기로 하고 방향을 잡았습니다.
아쉬운 건 작업이 늦어져서 밤에 간다는 것이었지만..

금당계곡을 따라  밤공기 흠뻑 만끽하며 다다른 수가솔방  ..

입구부터 찜질방 본채까지 가면서 밤이었지만 규모가 상당히 크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 6000평... ~~~ 
이 곳을 김메리님과 부군 두 분이서 직접 설계에서  건축까지 이루어 놓으셨다네요..
놀라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들 가보시면 아실거지만...
민박과 단체 MT, 솔잎찜질방, 맛있는 음식이 구비된 산기슭에 자리한 가족 쉼터였습니다.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김메리님..  건네주시는 바나나 우유 너무 시원했구요..
된장찌개 참 맛있었습니다.  ^^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글서글한 두 양주분 참 편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에 긴 시간을 가지고 쉬었다 오리라며 나서며 기념사진 한장 찍었죠... 
옆에 남자는 같이간  제 친구 입니다.
부군은 바쁘셔서 빠지셨네요 ...

25일날 꼭 참석 다짐하셨구...

참..  맥반석 구운달걀도 같이 오신답니다..  ^^  기대되네요~~

출발하기 전 올려다 본 솔숲사이 달과 별이 왜 그리 푸근하던지요..

두 분 번창하시고 온 가족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4 Comments
바다 2005.04.17 13:35  
  김메리님!
참 반가운 소식 듣게 되어 기쁩니다.
며칠 후면 엽서도 한 장 도착할 것입니다.

유랑인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처녀 2005.04.17 13:36  
  유랑인님 참 좋은일 하셨군요.
마음과 행동은 언제나 상반되기 쉬운데 유랑인님은 몸으로 실천하셨군요,
지난해 3월 5잉 이곳 충북지방에 나린 100년만의 폭설로 농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달려오신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그리 고마울수가 없었지요.
가곡을 전파하시는 전도사님의 "수 가솔방 " 참 아름다운 곳이군요 .기회 다면 가보고 싶읍니다
김경선 2005.04.17 17:24  
  유랑인님의 역할이 너무 크셔라!
마을마다 고을마다
가곡사랑회원들 소식 주시고
사진으로 가곡사랑의 끈을
더욱 돈독히 해주시니...
김메리 2005.04.17 18:09  
  캬캬캬~~산불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곳에 봉사 다녀오신 시커먼스님~~존경합니다요!!이제 봄색깔이 나기 시작하는  수가솔방 모습도 찍어주셨네요~군계란 몇판 싸들고 갈날 기다립니다~~
서들비 2005.04.17 20:06  
  야경도 환상적인 수가솔방!!
우리가곡이 흐르는 숲속의 수가솔방!!
꼭  가 보고 싶습니다.
오숙자.#.b. 2005.04.17 20:10  
  마음 같아선 이번 여름 번개 로 그곳에 모였으면
하는 생각 해 봅니다.
김 메리님 가곡을 틈만나면 전도하시니 ... 고맙습니다.
오는 25일엔 꼭 만나뵈어요.
규방아씨(민수욱) 2005.04.17 21:42  
  여름번개...ㅎㅎ 정말 좋은 장소가 될것 같군요...^^
임승천 2005.04.18 06:26  
  아주 멋진 곳이군요. 김메리님의 가곡 사랑이 그 곳 강원도에 뿌리를 두고 열심히 펼치는 모습 도  아주 아름답게 보입니다. 하시는 일도 더욱 발전 있길 기원합니다. "내 마음의 노래 화이팅!"
오숙자.#.b. 2005.04.18 10:23  
  유랑인님,

한가지 궁금한데요
사진 왼쪽에 계신 키 크신분 친구신가요?
또 한가지
시방 수가 솔방 에서 머드 퍀 하던 중이신지...?
왜 이리 궁금할까.....?"@_@"?...요.
유랑인 2005.04.18 10:47  
  같이 갔던 친구입니다..  혹시 25일날 시간되면 올 거구요.. 
아마 본인은 못 와도 부인은 올겁니다.
그 부인이 가일 미술관때도 같었구요.. 
음악 엄청 좋아합니다(막강 소프라노).
저 친구는 그런 부인의 아주 든든한 후원자죠..
 
얼굴에는 피부 트러블이 있어 "포졸란"이라는 돌의 가루를 바르고 있어서 저렇습니다.
윤교생 2005.04.19 14:20  
  ㅎㅎ
진짜 여름 M.T 이리로 가면 어떨까요?
회원들 모여서 찜질도하고 아름다운 가곡도 멋진 자연을 배경으로 한곡조씩 쫘악~~~~
생각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네요..^^
달마 2005.04.19 16:02  
  유 선생님...

바람은 사랑을 알아본다지요.
큰 행보 이셨습니다.
불탄자리도 가만히 님을 반길거였음이
그게 아마 삶에 초석인데
아무나 잘 수행 못하며 살지요...
自然처럼 귀감이 되신 행차 부럽습니다 !

늘 고맙습니다 !!
이상래 2005.04.19 16:20  
  ^&^ 반가워요 먼저 사진으로 인사드리옵나이다
제인사를알리려합니다
홍양표 2005.04.21 14:45  
  유랑인, '검은 스님', 모습 조차 농군 촌 사람같은 유랑인,
노래만이 아니라 화재복구, 낙산사 재터에서 검은 얼굴, 더 꺼머진 유랑인, 정말 유랑하시며 일하시는 모습이 일꾼 부처님입니다.
수가솔방, 김메리님! 또 알게 된 보고픈 님,
 참으로 원시의 낙원으로 돌아가고픈 마음,
술은 어떤 술?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습니다. 
25일이 잡아당기는 소식입니다. 김메리, 수가솔방, 현장의 원시 술과  유랑인 기-타 신선, 해야로비 등 서울이 또 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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