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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우체국

요들 3 779
        **  독도  우체국  **

                                      - 편부경  詩-

오랜 기다림이었다
굽은 등이 걸어온
느린 걸음의 날들
길을 잃지는 않았다
강아지풀 억새와 뿌리로 만나
그 속삭임만으로
해가 뜨고 지다가
눈바람에 목 메이다
돌아본들 망망 해협을 서성이다가

고향이 없다던 뜨거운 별들
밤마다 신발을 벗던 등대
웅크린 꿈길 더듬어 심해의
기다림이 쌓은 독도 별정우체국
머지않았다
독도리 사람들 낯익은 목소리로
우체국마당을 쓸고
뭍으로 간 이웃 돌아와
주머니 속 깊은 술병 꺼내들 날이
쪽배 뒤척임 위에 갈매기 목청 선연할 때
이 번지 저 번지 모여앉아
목 메인 이야기로 물소리 지워질
오래된 수채화 같은 시골마을 풍경이
거기 우체통에 발걸음 잦을 날이



*** 2003년 2월 17일  독도에 우편번호를 부여했습니다.
     
독도의 주소는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우편번호는  :  799-805    입니다.

독도 경비대에 안부편지라도  많이 보내주십시오. 

3 Comments
배주인 2005.03.04 12:37  
  일본이나  중국의  역사왜곡은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정책적으로
추진 하고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문화적으로만  대응해야 하나요.....
물론 문화의 힘을 무시하지 못 하겠지만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규방아씨(민수욱) 2005.03.05 14:06  
  독도의 주소군요..당장 경비대에 안부편지 보내야겠는걸요..
학창시절 군인아저씨게 보내드리던 위문편지처럼 말이에요
지금 사실 몸도 마음도 바쁜데 한번 일단 시도해볼까봐요^^
bell ring 2005.03.05 14:34  
  배주인님!
"독도 우체국 " 시와함께 띄워주신 독도의 주소소개 ,감사합니다.
님의 말슴 처름 ,정말 안타까은 현실이내요.
규방 아씨님을 따라, 저도 독도 경비대원 님들께 안부 편지 보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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