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친구
3년 묵은 김치같은 , 떨어져 있어도 자주 안보아도 언제나 함께 하는 것 같은 친구가 있다.
모 여중에 교장으로 근무하는 그녀는 어릴 때부터 가녀린
코스모스를 생각할만치 순동이였다 .
도회에서 전학을 온 그녀는 시골아이들에게는 크나큰
관심거리였으며 악동들에게는 놀림의 대상이 되어서 툭하면 치마를 걷우쳐서 울리곤 하였다.
나도 그 때는 별명이 솔방울이라고 할 만큼 작아서 그녀와 난
곧 친해질 수가 있었다.
커가면서 그녀는 도회물을 먹은 부모님의 뜻대로 도회로 진학을 하고 나는 시골 학교로 진학을 하면서 헤어젔다 .
그녀는 무엇이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내게 찾아와 상담하고
또 그녀의 부모님도 딸에게 풀수없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나를 불러서 딸을 위로하곤 하였다 .
그런 친구가 근 3년 만에 찾아왔다 .
같은 도시의 고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남편과 함께.
우리는 반가움에 두 손을 맞잡고 흔들며 우리 집으로 가자고 하니 그녀는 그냥 너와 함께 걸어본 길을 같이 걸어보고싶어 왔노라고 사양을 한다.
우리는 손을 나란히 잡고 초등학교를 거닐면서 변한 옛모교에 또 은사에 관해서 한참을 이야기했다 .
헌데 그녀는 나의 양손을 쥐고 나를 들여다 보면서,
"나,병이 들었어"
"응,? 왜?
" 나 얼마 전에 췌장암 수술하고 돌아왔어"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지금 너를 보지 않으면 못볼 것 같은 절박함에 보러왔다고.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옛날의 방공 연습하느라고 뛰던 강변길이랑 학교 수목원을 걷고 또 걸었다.
그녀는 독실한 크리스찬이다.
"그런데 나는 희망을 얻었어"
"희망을?
'응 나는 며칠 전 점심 식후에 주님께 기도하면서 ,
남은 인생을 몇 년 간 늘려주십시요.
그래서 봉사 하면서 살다가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서 욕심인가 했는데,
"주님께서 이미 너의 뜻을 받았노라고 "
하시더란다.
가슴에 뜨거운 불 같은 것이 치밀어오면서 ///
나는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니
"얘, 그게 성령 받았다고 하는 거니?"
'그녀는 그렇다고 한다
나는 의심하지 말고 열심히 기도하며 살아라 하는 말 밖에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쓸쓸히 그녀와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오는 나의 가슴은 너무나 무겁고 짖늘렸다 .
친구라고 찾아온 그녀에게 나는 아무 것도 해 줄 수가 없는
나약한 인간이라는 것에 허망하기만 하였다 .
며칠간 잠도 잘 못자고 식사도 잘못하고 마음은 자꾸만 삭막해진다
내가 믿는 부처님에게 그녀의 기도 응답대로 봉사하면서 살 수 있게 몇 년만 더 그녀에게 생명을 주십시요하고 기도하는 일 밖에...
모 여중에 교장으로 근무하는 그녀는 어릴 때부터 가녀린
코스모스를 생각할만치 순동이였다 .
도회에서 전학을 온 그녀는 시골아이들에게는 크나큰
관심거리였으며 악동들에게는 놀림의 대상이 되어서 툭하면 치마를 걷우쳐서 울리곤 하였다.
나도 그 때는 별명이 솔방울이라고 할 만큼 작아서 그녀와 난
곧 친해질 수가 있었다.
커가면서 그녀는 도회물을 먹은 부모님의 뜻대로 도회로 진학을 하고 나는 시골 학교로 진학을 하면서 헤어젔다 .
그녀는 무엇이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내게 찾아와 상담하고
또 그녀의 부모님도 딸에게 풀수없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나를 불러서 딸을 위로하곤 하였다 .
그런 친구가 근 3년 만에 찾아왔다 .
같은 도시의 고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남편과 함께.
우리는 반가움에 두 손을 맞잡고 흔들며 우리 집으로 가자고 하니 그녀는 그냥 너와 함께 걸어본 길을 같이 걸어보고싶어 왔노라고 사양을 한다.
우리는 손을 나란히 잡고 초등학교를 거닐면서 변한 옛모교에 또 은사에 관해서 한참을 이야기했다 .
헌데 그녀는 나의 양손을 쥐고 나를 들여다 보면서,
"나,병이 들었어"
"응,? 왜?
" 나 얼마 전에 췌장암 수술하고 돌아왔어"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지금 너를 보지 않으면 못볼 것 같은 절박함에 보러왔다고.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옛날의 방공 연습하느라고 뛰던 강변길이랑 학교 수목원을 걷고 또 걸었다.
그녀는 독실한 크리스찬이다.
"그런데 나는 희망을 얻었어"
"희망을?
'응 나는 며칠 전 점심 식후에 주님께 기도하면서 ,
남은 인생을 몇 년 간 늘려주십시요.
그래서 봉사 하면서 살다가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서 욕심인가 했는데,
"주님께서 이미 너의 뜻을 받았노라고 "
하시더란다.
가슴에 뜨거운 불 같은 것이 치밀어오면서 ///
나는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니
"얘, 그게 성령 받았다고 하는 거니?"
'그녀는 그렇다고 한다
나는 의심하지 말고 열심히 기도하며 살아라 하는 말 밖에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쓸쓸히 그녀와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오는 나의 가슴은 너무나 무겁고 짖늘렸다 .
친구라고 찾아온 그녀에게 나는 아무 것도 해 줄 수가 없는
나약한 인간이라는 것에 허망하기만 하였다 .
며칠간 잠도 잘 못자고 식사도 잘못하고 마음은 자꾸만 삭막해진다
내가 믿는 부처님에게 그녀의 기도 응답대로 봉사하면서 살 수 있게 몇 년만 더 그녀에게 생명을 주십시요하고 기도하는 일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