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비 오는 날에

장미숙 2 1009

비오는 날에

- 장미숙


모두들
내게서
떠나려 한다고 생각되는가

머물던 사랑
하나씩 떼어 보내며
더욱 아린 마음
돌아보며 그도 아파할까 봐
속 깊이 묻어둔 말

후박나무 아래 서성이며
함께 할 사람 없어
슬픈 날
후두두둑
울어주는 잎새 소리


(좋은생각에서 펴낸 좋은님 74인 지음/도종환 엮음
- 잊혀지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 중에서.. )


2 Comments
바다 2004.04.28 12:58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좋은 글로 선정되심 축하드립니다.
장미숙 2004.04.29 12:02  
  바다선생님의 한결같은 다정하심은
기도의 마음이라 여겨
제가 늘 선생님을 그립게 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