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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 권의 슬픈 책을 받았습니다......

동산지기 3 894
평화를 빕니다.

"저에게는 늘 한 가지 꿈이 있습니다"

제가 받은 책의 제목입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먼저 보낸
한 젊은 여인의 가슴아픈 사연이 담긴 책이었습니다.

먼저 간 친구는 저의 대학 후배였습니다.
정말 열심히 살다 간 좋은 후배였음을 책을 통해 알고는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당신을 가장 사랑하고
당신을 가장 그리워하며
당신을 가장 존경합니다."

그 후배.......
그래도 참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여자로부터 이런 깊은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살아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사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진실한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는 것......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의 노래
그 안에 함께 만나는 여러분의 삶에도
가장 가까운 분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듬뿍 받으시는
행복하신 분들이시기를 기도합니다.


"당신이 떠나고 비어 있는 자리이지만........
당신의 자리는 어느덧 사랑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진답니다."

책 서문의 마지막 부분에 쓰인 글입니다.


= 하늘 하늘 파란 하늘 그 먼 곳 흰구름 되었을 후배를 생각하며 탐라국 동산지기 =
3 Comments
♧수채화 2003.08.10 17:53  
  평생을 함께해야 할 시간들을
갖지 못한 아쉬움에...
마음이 아프네요.

애틋함으로 주고 받는 그 마음들이
하늘나라에 까지 교통이 될 거에요.
바다 2003.08.10 18:07  
  동산지기님께도 평화!
이 책은 가장 슬픈 책이면서 가장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한 권의 책

사랑은 영원하여라
가객 2003.08.12 10:20  
  동산지기님!
문득 우리동네 교회의 한 목사님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교회에서 인기투표를 했는데 1위를 한 男信徒를 두고
그 분의 아내가 "그래! 다들 그 사람과 한번 살아 보라고 그래!"
하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그러더군요.
 
가까운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 것은 그렇게 어렵고
또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리라는 생각이 드는데
동산지기님의 후배는 그런 분이었군요.
그런 훌륭한 분이 일찍 유명을 달리 함에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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