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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마음이 좋겠다

임현빈 4 1387
♡ 참 마음이 좋겠다 ♡


詩: 현빈




그대 잠시 길가에서 누군가를 기다릴때
은행나무처럼 푸른 잎으로
그대에게 그늘이 될 수 있다면
참 마음이 좋겠다


그대 누군가 그리워 공중전화를 찾았을때
앞사람이 남겨 놓은 잔액처럼
작은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된다면
참 마음이 좋겠다


그대 먼 길을 가다 목말라 할때
누군가 길가에 만들어 놓은 샘처럼
가슴을 시원히 할 수 있다면
참 마음이 좋겠다


이렇게 그대를 생각만 해도
참 마음이 좋다.






4 Comments
애나 2003.08.12 20:38  
  그대는 바로 나! 님의 여유있는 참 마음을 살짝 엿보고 갑니다
서들비 2003.08.13 14:42  
  난,
시인과 결혼하지 않길 잘했네요. 
여전히 절절한 마음의 울림이 흐르는 사람과 어떻게 살아요.
질투나서.......
임현빈 2003.08.14 21:41  
  난,
공주랑 결혼 안하길 잘했네요
매일 모시고 살려면
너무 힘들것 같아서
매일 이쁜 공주만 보다가
배가 고플것 같아......
정혜경 2003.08.20 20:19  
  너무나 아름다운  시
시란 그 사람의 영혼 이겠죠?
아름다우신 그대 이십니다.
감로수 같은 귀한 시 맘에 
잘 새겨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