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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에는

한우리/늘웃음 3 743
새해 아침.
한 청년이 랍비를 찾아왔다.
"선생님. 올해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랍비가 말했다.
"시간을 아끼는 사람은 일기를 쓰고,
 사람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편지를 쓰며,
 타인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은 그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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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은 컴퓨터를 통해
핸드폰을 통해 대부분 해결하는 시대입니다.

새해 인사도
핸드폰 문자로 휘-익 날려 보내고,
컴퓨터 마우스로 E-MAIl를 클릭해 버리는
너무나 간편하고,
즉시적인 이 세상에...
연락처란에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빼곡해도 집주소가 없는...
성명란엔 본명은 없고 닉네임만 가득한...

그러나
하루를 마무리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그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며
일기를 쓰면서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소중한 가족과 친지, 이웃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어린 엽서나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답장을 기다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마음의 갈등을 느끼며
힘든 가슴을 머뭇거리며 어렵사리 펼치려는 사람에게
그를 인정하고 따스함으로 동행하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분별함이 점점 희미해지는 이 시대에
무엇이 여운의 낭만이며,
어떤 것이 삶의 여유인지 찾기 어렵습니다.

2006년 새해에
저는 3가지를 샀습니다.
일기를 쓰기 위한 노트를,
편지를 쓰기 위해 우표를,
고마운 분들을 향한 주소록이 있는 다이어리를...

그리하여
일기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편지를 통해 타인에게 사랑받는 법을 배우므로써
내 삶의 진정한 향기를 품어보렵니다.
올해는 꼭....! *^^*

한우리/늘웃음
3 Comments
流浪忍 2006.02.03 12:00  
  아날로그의 향수가 진합니다..

구입하신 3가지의 행복을 몇곱절로 향유하시길~~~
산처녀 2006.02.07 20:11  
  인터넷과 문자로 대신한 제가 가슴이 .ㅎㅎㅎ*^^^
규방아씨(민수욱) 2006.02.16 14:45  
  꼭 사신 노트와 우표와 다이어리 꽉 메우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한때는 편지쓰기를 엄청 좋아했었는데요...
어쩌다 보니 이렇게 세월속에 밀려버렸네요
그래도 예쁜 편지지 사놓고 가끔씩 특히 비오는날 그리운이들을 위해
삐딱삐딱 글씨를 써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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