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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파 옛집서 열린 작음 음악회 연합뉴스

21세기 문화광장 0 820
<홍난파 옛집서 열린 작은 음악회>

 
홍난파선생 옛집서 기념 음악회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파동  홍난파 선생의 옛 집에서 열린 제1회 가곡의 날 기념 음악회에서 어린이 중창단이 '퐁당퐁당' '고향의 봄' 등 홍난파 선생의 대표적 동요와  가곡을 부르고 있다./이윤영/문화/ 2005.11.11 yy@yna.co.kr" rel="nofollow">yy@yna.co.kr'>(서울=연합뉴스)yy@yna.co.kr" rel="nofollow">yy@yna.co.kr
 
제1회 가곡의 날 기념행사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서울 종로구 홍파동 언덕배기에 있는 아담한 서양식 2층 벽돌집.

    벽 전체를 뒤덮은 담쟁이 넝쿨이 길고 긴 세월을 말해주는 이 집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예술가곡의 선구자 홍난파(1898-1941) 선생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살던  집이다.

    11일 오후 이 곳에서 작지만 아름다운 행사가 열렸다. 국내 원로 시인, 작곡가, 평론가 등 예술가들이 모여 제1회 가곡의 날 기념식 겸 홍난파 선생을 기리는  조촐한 음악회를 연 것.

    이 자리에는 가곡의 날 제정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작곡가 최영섭 씨를 비롯해 작곡가 이안삼 신귀복, 테너 김신환, 시인 정치근, 음악평론가 탁계석 등  50여  명의 원로 예술가들이 참석, 좁은 집 안 거실을 가득 메웠다.

    거실 한 구석에 피아노 한 대와 마이크만을 놓고 열린 음악회는 홍난파  선생이 남긴 주옥같은 곡들을 연주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바리톤 임성규, 소프라노 김인혜 등 성악가들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 중창단이 차례로 나와 '옛 동산에 올라' '장안사' '봉선화' '사랑' '퐁당퐁당'  '고향의 봄' 등 선생의 대표적인 가곡과 동요를 불러 남다른 감회를 불러 일으켰다.

    작곡가 최영섭 씨는 "장소가 비좁아 50여 명 밖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홍난파 선생의 옛 집에서 음악회를 여니 감개무량하다"며 "작지만 이번 연주회가  역사적으로 영원히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곳 홍난파 선생의 옛 집은 서울시가 지난해 봄 시 문화재로 등록한 건물. 지난해 10월에는 종로구청이 매입해 현재 문화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삼각형 모양의 지붕이 덮인 37평 크기의 2층집으로, 두세 그루의 고목이 운치있게 서 있는 50여 평의 정원도 함께 갖추고 있다.

    홍난파 선생은 1935년 미국에서 귀국해 1941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이 곳에서 살았으며, 선생의 부인 이대형 여사는 선생이 작고하자 집을 팔고 이사를 갔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불후의 명작을 남긴 홍난파  선생을 기리기 위해 내년엔 이 곳을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가곡의 날 제정추진위원회는 이 곳이 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되면  가곡 음악회, 전시회 등을 정기적으로 여는 등 홍난파 선생과 우리 가곡을 기리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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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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