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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시

달마 0 800

春日城南卽事(춘일성남즉사)-權近(권근) 陽村

春風忽已近淸明(춘풍홀이근청명) : 봄바람 문득 그치니 청명이 가까워라
細雨霏霏成晩晴(세우비비성만청) : 가랑비 부슬부슬 하더니 늦어 날이 개는구나.
屋角杏花開欲遍(옥각행화개욕편) : 집 모퉁이 살구나무 꽃을 두루 피우려
數枝含露向人情(수지함로향인정) : 몇 가지가 이슬 머금고 사람 향해 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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