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口 音

바 위 6 948
  구 음
              (晩汀 선생 구음을 들으며)

임의 구음 청산도 울리시더니
아 ! 가을을 왔는데...
만날 길 없어라
천 만길 깊어만 가고
마음엔 뭘 채워 가야 하나
조금씩 잊혀져 가는 소리여 사랑아

임의 청음 녹수도 울리시더니
아 ! 국화 꽃 피는데
찾을 길은 없어라
빈 가슴 시려만 가고
마디마디 애인 사연 하나
점점 멀어져만 가는 소리여 사랑아
6 Comments
현규호 2005.09.27 08:38  
  (秋月)晩汀 김소희 명창,
윤이상 님, 송만갑 님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조.
이화중선 이후의 최고의 하늘이 내린 소리꾼이셨조.
옥색치마 옥비녀 쥘부채 조그만 체구는
 어느새 천하를 호령하는 장수가 되고,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이 되기도 하고,
그러나 명인은 먼저 인간이 되라는 가르침을 주신 큰 스승이셨읍니다.

좋은 시, 고맙습니다.
요들 2005.09.27 11:59  
  어떤이는 김소희 명창의 구음을
'낮은 듯 깊고
슬픈 듯 신명나고
무거운 듯 가볍고
느린 듯 빠르게 넘기는 가락
통곡하는 듯
위무하는 듯
애소하는 듯
원망하는 듯
악기 소리와 어울어져
또 다른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소리의 향연'이라
표현 하셨지요...
요들 2005.09.30 17:04  
  바위님과 현규호님께 선물이 될수 있을까요?
다음주 화요일,  그러니까 10월 4일 화요일
KBS 1FM의 '흥겨운 한마당'에서
晩丁 김소희선생의 분신같은 곡을 들려주시겠답니다.
저도 듣고 싶고  '바위'님과 '현규호'님께도 선물하고
싶어 신청했지요....  ^)^*
바 위 2005.10.02 07:47  
  현선생님...

임 앞으로 달려가는 마음
미끄러져라 자꾸 비가 옵니다...
그래도 이런때 선생님 마음 울어내는
맑은 淸音 되새기니 가슴이 가라앉네요
늘 선각자 같은 외로움에 내 언제나 배워
나를 위안 할수있을런지 ~

환절기 건강 잘 챙기세요.
늘 고맙습니다 ...

이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리 큰 선물 주셨음인데...
만정 선생님 청은
전혀 방정맞음은 찾을래도 없는거 맞지요 ?
꼭 듣고 고마음 새길겁니다...

뒷 동산 만장봉이
배 선생 마음 바다 같은거 안다고 통문 왔네요 !!!
이선주 이리  큰 마음인데 
저 선주 어떨까 묻고갑니다 ?

늘 고맙습니다 @@@
우지니 2005.10.09 02:14  
  天高馬肥의 季節에
그누가 그님을  울리려 하는가
菊花香氣에 孤獨을 안주삼아
이밤을 지새우려 하여도
빈 가슴은 채워지지 않고
풀 벌레 소리만이 처량하도다.

그대가 기다리는 님은 오지않고
님의 발자국 점점 희미해져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아
시린가슴 달래주는
事緣 하나 들을 길 없어
오늘도 애달프게 불러보는
그대 내 사랑이여....






바 위 2005.10.09 03:47  
  우 선생님...

내 말아끼다
병 될까 ...
이만 고백 하리립니다.

바로
선생님이 시인 이신거 모르지시지요.
세상 시는 남이 보아주는 시
자기가 자기를 맑가게 해주시 시가 있지 않나요.
선생님 시는 후자 일뿐인거 고백합니다...

봉인 은
마른 풀로 꼭 마게 하고 갑니다...

 도레미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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