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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사람들의 자식과 친구

정영숙 2 1311
고독한 사람들의 자식과  친구

 


                            정영숙

 

 



폭우가 지붕에서 광기를 부리고

번개가 창 밖에서 칼춤을 추고

뇌성이 머리 위에서 북을 두드리고

이산저산 머리 위에서 벼락의 폭탄이

터지고 때려도, 인생의 고향으로 돌아갈 때를

기다리는 늙고 고독한 사람들에게는 그것들이 자식과

친구가 되는 것을 아느냐, 모르느냐

젊은이들이여! 그대들에게도 이런 때가 오리라는

것을 아느냐, 모르느냐 젊은이들이여!

 

            *독거노인들을 만나고
2 Comments
Samuel 2011.07.23 18:08  
"인생의 고향으로 돌아갈 때를

                          기다리는 늙고 고독한 사람들에게는 그것들이 자식과

                                                                              친구가 되는 것을 아느냐, 모르느냐"

이제 나이 오십을 바라보게 되니 어렴풋이 알겠습니다.
제 나이 그들과 친구가 되는 날까지 부족하나마 어르신들의 친구가 되어 드리려 노력하겠습니다.
정영숙 2011.07.27 14:14  
제가 요즘 독거노인, 노인병원을 자주 가 보는데 무엇보다 고독이 질병임을 알았습니다. 나도 저 길을 가고있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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