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이렇게 인사드리는게 오랜만이네요-
봄날씨치고는 쌀랑한데-
건강히 잘지내고 계신가요?
내일은 조금 요란한 봄비가 온다는데- ^^
조심하세요-
글쎄-..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무슨 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대략난감하네요-
세상은 생각하는 것처럼 만만한 곳이 아니라고 하죠?
또-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도 하고-
그리고- 세상 살아가는게 다 내맘같지는 않다고-
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들은 얘기가 바로 세번째-
"세상 사람들 마음이 다 네맘같지 않다" 고-
이 말을 제일 많이 들었어요-
근데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이제서야 알았어요-
제가 아직도 여전히 많이 부족하고- 지혜롭지 못해서-
저의 짧은 생각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했어요-
마음에 상처도 많이 받았을텐데-
죄송합니다- 용서하세요-
제 마음과는 전혀 다르게 벌어진 일을 보면서-
아~ 이런게 세상이고- 산다는게 이런거구나- 라는-..
정말 세상 사는게 내 맘같지는 않다는게 이런거라는-
이야~ 진짜 산다는게 만만한게 아니라는- 기타등등 기타등등-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뱅뱅 돌았어요-
그러면서 몇해 전에 읽었던-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쓴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가 생각났어요-
이 시에서처럼- 모든 것을 열심히 살아보려구요-
그렇게 열심히 살다보면-
제 이름처럼 강해지는 날이 오겠죠-^^
그리고 산다는게 만만하지 않고 힘들지만-
그래서 더 노력하게 되고-
그러면서 살아볼만한 가치를 느끼게 되는거고- 그죠?^^
일하면서 제가 항상 중얼거리는 말이 있어요-
그건-
나는 겸손해야 한다
나는 꿋꿋해야 한다
나는 강해야 한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겸손하면서도 꿋꿋하고 강하게-
그리고 마음이 바로 지어진 사람으로-
아잣! 홧팅!
내일 나가실때 우산 잘챙기세요~
그럼- 건강 조심하세요-
편히 주무세요-
첨부한 사진은 코엑스 광장에서 찍었습니다-
구름이 작게 내려앉은 모습이 예뻐서 찍었는데-
그냥- 편하게 보세요-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테니까.
- 내 마음의 노래가 있어서 즐겁고 재미있고- 좋아요-
혹시라도 길지나시다- 또는 우연찮은 곳에서
또는 어느 연주회장에서 저를 보시면-
그냥 휙~ 지나가지 마시고-
"야- 이 녀석아 네가 여기 웬일이냐?" 고 어깨 한번 툭 쳐주세요-
그냥 오랜만에 만나는 동생처럼- 딸처럼 그렇게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
어줍잖은 글 끝까지 읽어주시고-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강하라드림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