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울긋불긋 풀어진 옷고름
윷놀이 개다리 춤 한 창인데
그리 바쁘시던 할머니 골진 주름
초점 잃은 멍한 눈매
대문에 기대인 잃어버린 세월
인연의 고리 어여쁜 그림자 찾아
뼛속 그리움의 회한을
침묵하는 속내 까맣고
기축년 이 아침 까치 소리로
반백 년 넘어 등굽은 소망 한 올
행여나 빈 나무가지에 또 걸어 본다.
윷놀이 개다리 춤 한 창인데
그리 바쁘시던 할머니 골진 주름
초점 잃은 멍한 눈매
대문에 기대인 잃어버린 세월
인연의 고리 어여쁜 그림자 찾아
뼛속 그리움의 회한을
침묵하는 속내 까맣고
기축년 이 아침 까치 소리로
반백 년 넘어 등굽은 소망 한 올
행여나 빈 나무가지에 또 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