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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캘테니 너는 다듬을래?

규방아씨(민수욱) 4 749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 나온다는 경칩도 지나고
따사로운 햇살이 아니 볕이라는 말이 더 다정다감한가요?
따사로운 볕으로 인해
세상만물이 움틀움틀...


남들보다 하우스 농사를 짓는 저희는 하우스 안에서는 계절을 앞서가지만
역시 봄을 만끽하기에는
바깥들녘의 모습에서 느낍니다


많이 바빴습니다
이제야 조금 숨을 쉬는 터라 논둑마다 둘러보니
냉이가 있었어요


신랑이 그러네요
내가 캘께 자기는 다듬을래??


냉이도 쑥도 신랑은 잘 뜯고 하는데
전 잘 못하겠더라구요
다른사람들보다 속도가 많이 느리거든요


해서 둘이 쪼그리고 앉아
냉이를 캐고 있자니
옆에 논이웃이 그럼니다



어제 대구사람들이 와서
큰것은 다 캐어 갔다구
우리가 바빠서 돌아볼틈없을때
ㅎㅎ
그네들이 먼저 선수를 쳐버렸네요...


ㅎㅎㅎ
그래도 꽤 되는 나물을 가지고
생콩가루묻혀 냉이국 끓였어요


저희는 이제 곧
성주군 합창단 다시 시작을 할건데요...
봄나물 많이 먹고
목소리 틔워놓아야겠어요..


ㅎㅎㅎ
아름다운 봄날에
항상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4 Comments
수패인 2006.03.08 14:33  
  따스한 봄날에 정겹게 두분이 Vitamin D(햇볓엔 Vit.D가 많다네요.)
를 듬뿍 섭취하셨군요.
오래토록 건강하실 거예요.
참외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겠구요.
언젠가 그곳 참외맛 한번보면 좋겠네요.
주인님 닮아 달콤하고 맛갈스러울 거예요.
김경선 2006.03.08 14:35  
  아름다운 규방아씨네마음을
봄이 왔으니
잔손 잔걸음이 무척 바빠지겠네요.
서들비 2006.03.10 09:12  
  고운 봄 정경 고맙습니다.
향긋한 봄 내음이 나는듯 합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오세실리아 2006.03.12 20:11  
  잔잔한 이름다움이 묻어나는
모습이네요
우리도 닮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