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대야!!! 이제 그만 일어나렴..
얼마나 더 있다가 일어날려하니
그만 잠에서 깨어나면 안되겠니???
어둡던 하늘 이제 다 걷히고
맑고 고운 햇살이 가득하단다
이제 그만 일어나렴
네 머리에 고인 장애물 다 걷어내었으니
봄날 춘곤증에 깜빡 졸다 일어나듯이
그만 큰 기지개와 함께 하품하렴..
혼자있다 쓰러진 너
찰나의 시간이였겠지만
너에게는 얼마나 기나긴 시간이였을까???
마음데로 움직여주지 않은
너의 신체를
너는 얼마나 원망하며 혼자 아파했을까??
뇌출혈
젊은사람인 아니 네말처럼 대한민국 표준체형인
너를 덮칠줄 정말 몰랐구나
햇살이 퍼져서
지금 참 따뜻하단다
겨울에 기나긴 추위뚫고 올라오는 새싹들과 함께
손잡고 같이 오렴
처음엔 네가 잘 못되는줄 알고
우리 모두 얼마나 울었던지...
모든거 다 팽개치고 너에게 달려갔지만
너는 의식도 없이 그냥 혼자 잠들어있더구나
일어나라
가족들이 다 너를 기다린단다
너를 위해 모두 한마음이 되어 기도하고 있단다
그래
지금 준비운동하고 있지???
그래 그래
그렇게 그렇게 천천히 ...
어떠니???
몸이 좀 풀린거 같으니...
일어나서 말해주라
여기 와 다 모여있냐고..
나 그냥 한숨 자고 일어난것뿐이라고....
......
동생이 갑자기 집에서 쉬다가 뇌출혈로 쓰러졌어요
아침에 출근을 하지 않아 발견되었답니다
나이가 젊다고 해서
어떤 지병이 있다고 해서 오는 병이 아닌거 같습니다
항상 조심하세요
오늘 일단 피 걷어내는 수술을 했습니다
경과가 좋아지기를 두손모아 기도하는 수 밖에요
도와주실래요???
기도의 힘이 합해지면 일분이라도 더 빨리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