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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소리

어깨가 결려 어제 저녁먹고 찜질방에 갔었죠.

집앞 도로만 건너면 되는터라 가까워서 자주가는 편입니다.

한방찜방에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뜨뜻한 멍석에 몸들을 지지고 있었습니다.

겨우 자리를 마련하고 누워있는데 저녁먹은게 안좋은지 배에서 꼬로록~소리가 나더니

급기야 뾰~옹 하며 방귀가 나오는데 제법 소리가 컸어요.

염치도 없고 부끄러운데 가만히 있자니 뻔뻔스럽고...해서...미안합니다~소리만 컸지 별것 아녜요.

그러니까 냄새는 안난다는 말이였죠.실제로도 그랬구요.

제가 그말을 했더니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키득거렸어요.

그러고 잠시.. 어느 여자분이 소리가 귀엽네요.. 했더니 순간 깔깔깔 허허허...여기저기서 뒤집어지는

소리가 결린어깨를 풀어 줄만큼 시원하게 들려 잠시나마 즐거움을 맛보았답니다.



8 Comments
해야로비 2006.03.30 11:32  
  ㅋㅋㅋ
김용애 2006.03.30 11:36  
  ^^*!~

삶의여유가느껴집니다. 한순간의 위기에 절로 웃음이 나 저도 즐거워져.지는군요.
하늘사랑 2006.03.30 13:08  
  ^^ 수패인님 극히 인간적인면이 아주 좋은 분위기네요 ^0^*  추억이 묻어 나는  얘기네요 ㅎㅎㅎ 아주 즐거워 집니다
노을 2006.03.31 12:53  
  참 솔직하십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트럼펫 소리하고
어떻든가요?
오세실리아 2006.03.31 19:52  
  최대의 위기를
환상적인 3박자로
명쾌하게 마무리 지으시다니...
그 찜질방
아조 격조있는 손님만 오시는 모양이죠?ㅋㅋㅋㅋ
유랑인 2006.04.01 11:38  
  ㅎㅎㅎ
규방아씨(민수욱) 2006.04.01 16:38  
  소리만 났지 냄새는 안났다 그거 괜찮네요
사실 소리도 나고 냄새도 나고..해서 난감할때가 많은데요...ㅎㅎㅎ
규방아씨(민수욱) 2006.04.01 16:39  
  그리고 백일사진 너무 귀여워요]
오동통한것이 너무 이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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