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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달개비꽃 2

김일곤 1 1024
흰달개비꽃 2


그 푸른 오월 후두둑 빗소리에 피어난 흰달개비꽃
짧았던 사랑 하 천년인양 애틋하여 널 불러 세운다
흰눈보다 더 희고 명주실 햇살보다 더 반짝이는
날개를 가진 내 사랑 반달잎 침대에 요염이 누워
내 마음 훔칠 적마다 영원에 끝닿았던 아- 사랑꽃!
꽃이어도 그냥 꽃이 아닌 내 누이 같은 꽃이런가
흰구름 뒤란 모퉁이에 애절한 눈빛만 훔치다가
마냥 닭 밑씻개 마른 잎으로 우리의 짧았던 즐거움
첫사랑처럼 흘려 놓고 차마 흰구름에 누워 가거라
먼훗날 너와 나 다시 만나 아름다운 사랑꽃 피우리라


1 Comments
자 연 2007.02.03 19:48  
  사랑꽃
즉 달개비꽃 맞습니다.
연작따라 봄
타령이 들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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