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눈처럼

바 위 3 905
무심한 사랑 없을거요
서리 오며 이르더니다

그림자 가을 넘어
펄펄펄 내리며 쌓이리

녹는 날 속절 없음
내 가슴 혼자 무너져 하네
3 Comments
김인규 2007.10.29 00:30  
바다를 닮은 하늘은
파도가 없어 심심하고
쏟아지는 살 찐 햇살에서
소나기 소리가 들리는 데,
여인의 내음인가?
립스틱 짙게 바른 나무잎은.

바위님,
껴 안으면 너무 뜨거워
화상을 입을 것만 같은
온통 불같은 가을 날에,

올려 놓으신 사진에서,
기차는 지나지 않고
어쩐지
강물 소리가 들리네요.
비늘이 반짝이는 물고기를
한 번도 품어 보지 못한
강물의 서러운(?) 눈물

주시는 글,
기쁘고 반갑습니다.
Samuel 2007.10.29 00:43  
사랑스런 아내가 곁에 있어도

 눈에 넣어도 안아플 자식 나를 보고 있어도

 이 가을 밤은 너무 슬픕니다. 

 
 이 시리고 아픈 마음

 혼자 걸을 수만 있다면
 
 끝없이 펼쳐진 이 녹슨 기찻길을 따라서
 
하염없이 걷고만 싶습니다.
바 위 2007.11.02 21:35  
金 선생님 사뮤엘 선생님 무던히

고맙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