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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강에 멈추어

장미숙 1 987


 언 강에 멈추어

                    - 장미숙

나무의 이름표로 남아
하늘을 부르다
구멍 난 잎새 하나
강변 얼음과 한 몸이다

나누어 준 흔적
숭얼숭얼 부재의 몸

하늘이다

물이다

그의 사상이다

가슴 데우는 얼음 밑
심호흡 소리 들으며
잠을 청한 번데기나
벌레먹인 이파리에 대한
열등감이다

내 몸은 고치 속도 넓다
1 Comments
자 연 2004.04.12 21:00  
  좋은 詩 만나게 해주심에 감격 감사 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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