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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 Orff - O Fortuna ('오 운명의 여신이여' )

정문종 3 1029
[본문스크랩] 7월 6일 / Carl Orff - O Fortuna | 나의 관심정보 메모 삭제 2007/03/17 20:05
안토니오(cmj915) http://memolog.blog.naver.com/cmj915/87
출처블로그 > 귀차니스트의 일상..
원본http://blog.naver.com/jongkko/13000603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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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타악기의 울림과 더불어 목청 높여 운명(Fortuna)을 부르짖는 합창음악을 기억하는지?

영화 ‘엑스컬리버’와 ‘도어즈’에도 이 합창곡이 등장하며, 그 외에도 수많은 CF나 각종 방송 프로그램들의 배경음악으로 빈번하게 사용되었기에 이 곡의 정체를 알던 모르던 간에 누구나 이 곡의 선율에 친근해져 있을 것이다.


이 합창곡의 정체는 1895년에 태어나서 1982년에 사망한 독일의 현대 작곡가 칼 오르프의 칸타타 풍의 작품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 ’의 시작을 여는거창한 합창곡 ‘오 운명의 여신이여’(O Fortuna)이다.

유독 이 첫 곡만 널리 알려졌지만, 원래 이 곡은 전체 25곡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세 명의 독창자(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와 합창단, 그리고 잡다한 타악기들이 총동원된 관현악단이 동원되는 거창한 스케일의 대작이다.

첫 곡 ‘오 운명의 여신이여’는 이 작품을 대표하는 곡인 만큼 똑같은 모습으로 제일 마지막 25번째 곡으로도 다시 한번 등장하면서 작품 전체를 일종의 수미쌍관법의 구성으로 만들어 놓는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카툴리 카르미나’, ‘아프로디테의 승리’와 함께 삼부작 ‘승리’를 구성하고 있지만, 다른 두 작품의 지명도는 현저하게 떨어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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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Fortuna
velut luna
statu variabilis,
semper crescis
aut decrescis;
vita detestabilis
nunc obdurat
et tunc curat
ludo mentis aciem,

egestatem,
potestatem
dissolvit ut glaciem.

Sors immanis
et inanis,

rota tu volubilis,

status malus,
vana salus
semper dissolubilis,
obumbrata

et velata
michi quoque niteris;
nunc per ludum
dorsum nudum
fero tui sceleris.

Sors salutis
et virtutis
michi nunc contraria,

est affectus

et defectus

semper in angaria.

Hac in hora

sine mora

corde pulsum tangite;

quod per sortem
sternit fortem,
mecum omnes plang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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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운명이여,

달처럼

너는 계속 변하여,
커지다가도 작아지는구나.
가증스러운 인생
처음에는 괴롭히다가
위로하기도 하지.
공상이 받아들이는 대로;
빈곤과 권력
마치 얼음처럼 녹아버리네.

운명 - 기괴하고 공허한 것
너는 바퀴를 돌리고,
악의적이지.
행복은 공허한 것이며
항상 완전히 시들어버려
그늘지고 숨겨지는구나.
너는 나에게 고통을 주네.
이제 승부를 통해
등을 돌리겠노라
너의 사악함으로부터.

운명은 나를 배반하여
건강과 미덕을 잃는다네
혹사당하고 힘을 잃어
항상 노예상태라네.
이젠 쇠퇴함 없이
흔들리는 끈을 잡아당기리.
운명이
강자를 쓰러뜨려서,
모든 이가 나와 함께 눈물 흘리네.




3 Comments
김경선 2007.03.23 06:28  
  21일 과천으로 올라가는 버스안에서 틀어주던
한국영화의 배경음악으로 들었던 '오, 운명의 여신'
언제 들어도 새롭네요.
정문종 2007.03.23 06:38  
  운명의 여신 이시여,,,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법 '개악'을 막게 해 주소서,,,
하모니 2007.03.24 06:30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브라나의 "오, 운명의 여신이여"
처음엔 느리게 시작되다가 갑자기 강한 엑센트로
빨라지면서 반복되는 합창과 타악기의 어우러짐이
뭔가 비장한 결심이라도 한듯 깊은 소용돌이에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자주 들었던 곡이지만 늘 새롭습니다.^^
"내마노"에서는 게시판에 들어와야 별식을 먹어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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