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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작품발표회

온음표 0 973


이용주 작품발표회

가곡과 합창이 어우러지는 음악극

‘윤동주’와 현악오케스트라


작곡가 이용주는 이 음악회를 통하여 인간의 본질과 신휴머니즘을 배경으로
하는 미학 사이에서 어떤 음악적인 합의점과 실현가능성을 발견해 보려한다.
그는 신휴머니즘의 핵심 요소를 공동체주의라고 밝히고 인간적 평등, 자연에
대한 숭고한 사랑과 존중심 그리고 인간과 자연을 이어주는 따스한 문화적
공감대를 그것의 구체적 내용으로 삼고 있다.



“현악오케스트라”

*인간사랑 Ⅱ


현진건의 단편<운수 좋은 날>에 등장하는 인력거꾼의 하루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이러니의 전형이다.

“오늘따라 참 돈이 잘 벌린다. 한 손님이 내리면, 연이어 다른 손님이
인력거꾼을 청하고 게다가 요금도 두둑하게 받는다. 그러나 이 일시적인
행복감의 배후에는 굶주림 속에서 홀로 죽어가는 아내가 있고, 개선의 여지를
모르는 한 시대의 총체적인 빈곤이 숨어 있다. 스스로를 운수가 좋다고 말하면
말할수록 인력거꾼의 상황적 비극은 밀도가 높아지는데, 정작 비극의 주인공이
자신일 줄 모르고 헤헤거리는 것은 인력거꾼 그 자신이다”
(문학평론가 ‘ 이명원 ’의 비평과 전망 중에서)



아이러니는 주체와 세계의 부조화의 괴리에서 파생되는 미묘한 감각이라고 한다.
20세기의 놀라운 과학문명 앞에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들...
보다 효율적으로 인간을 통제하는 시스템들...
인간의 역할을 점점 최소화 시키는 기계문명들...
20세기의 예술은 온갖 기계주의와 전자주의에 의한 산물들을 내적으로
외적으로 모방하려는 것을 중요한 예술적 흐름으로 삼고, 철저하게 예술을
조립과 해체된 모습으로 포장하였고 또 개념화 하였다.

기계주의와 잘 짜여진 조직사회에 익숙해진 인간은, 인간의 삶의 모습과
일치되어 보이는 이러한 예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리고는 그렇게
만들어진 예술로부터 피곤함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아이러니를 보인다.
이 초라한 인간의 모습을 안고 인간은 낭만과 이상의 세계를 꿈꾸며 스스로
애써 위로한다.

이 작품은 이러한 ‘ 아이러니 ’를 리얼하게 노래한다. 낭만적 소리들과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소리들을 통해, 20세기가 던져주는 단맛으로 인간의 치아가 얼마나
썩을 수 있는지를 노′磯?



*눈으로 듣는다


같은 음색으로 이루어진 8개 그룹의 현악기들이 큰 공간성을 이루면서
연주되어 질 때, 청중들은 소리의 공간이동 즉, 소리의 공간전조를 경험하게
된다. 간혹 연주회장의 음향상태에 따라 그 효과는 상대적일 수 있지만, 특별한
무대배치를 먼저 시각적으로 인식하면서 소리를 청각적으로 인식한다는 것은,
실제 나타나는 음향현상 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얻어 낼 수 있다. 왜냐하면
시각과 청각은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동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음악은 소리의 예술이다. 그러나 무대배치와 연주자 그리고 연주회장의 구조는
그때마다 청중들이 소리를 인식하는데 지대하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해서는
많은 예술가들에 의해 이미 설명 되어진 바 있다.
결론적으로 나는, ‘보여진다’라는 것과 ‘들려진다’라는 것의 상호관계가 어떻게
작품에 미묘하게 작용하는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현대가곡과 합창음악”


최근 몇 년 동안 나는 윤동주와 대화를 나누며 그의 언어들을 음악으로 만들어
왔다. 윤동주의 언어들을 접하면서 나는 눈물도 흘려보았고 바르게 세상을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 보았고 무엇보다도 행복감과 평안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러한 경험들이 나의 연약함으로 인해 오래 지속적이지 못하고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감성에 그칠 때가 많았던 것은 부인할 수 사실이다.
하지만 윤동주를 통해서 보았던 아름다운 세계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간절하였다.

오늘 연주되는 곡들은 윤동주의 시와 또 그와 관련되어 새로 만들어진 시들을
중심으로 노래되어진다. 이 노래들은 시의 의미와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독창과 중창 합창으로 나타나면서 연극이 가미된 극음악형식으로
연주되어진다. 전체 이야기의 내용은 윤동주의 생애를 주요 줄거리로 하고 있다.



■ 제작진


총 감 독 : 이용주
연 출 : 방성욱
극 본 : 이민경
작 곡 : 이용주
음악감독 : 임성규
지 휘 : 이용주
반 주 : 이선아
연기지도 : 이초연
기 획 : 김기수, 구우정
감 수 : 임헌영, 유성호



■ 프로그램

*현악오케스트라

1.인간사랑
2.눈으로 듣는다

*현대가곡과 합창음악 ‘윤동주’

1. 윤동주의 죽음을 알리는 서곡(윤동주 시/비애/합창)
2. 아들의 죽음(이용주 시/윤영석과 김용 이중창)
3. 송몽규가 부르는 서시(윤동주 시/서시/송몽규 독창)
4. 바람이 불어(윤동주 시/바람이 불어/윤동주 독창과 합창)
5. 송몽규가 끌려가면서(윤동주 시/비애/합창)
6. 윤동주의 시를 읽고(최순희 시/시즈코와 윤동주 이중창 및 합창)
7. 다같이 부르는 서시(윤동주 시/서시/합창)
8. 내 고향으로 날 보내 주(브란드 작곡/이용주 편곡/중창 및 합창)
9. 새 아침을 꿈꾸며(최순희 시/송몽규와 윤동주 이중창 및 합창)
10. 윤동주와 송몽규가 끌려가면서(윤동주 시/비애/합창)
11. 재판장 목소리(합창)
12. 윤동주의 마지막 노래(최순희 시/윤동주 독창)
13. 윤동주의 죽음(이용주 시/합창 및 시즈코 독창)



■ 프로필


*작곡가 이용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에서 정회갑 선생님으로 부터 음악에 대한 기초를
배웠고, 장정익 선생님을 통해서 음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현대음악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독일 유학 후 Cornelius Schwehr를 만나면서 작곡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방법을
알게 되었는데, 오랫동안 Mathias Sphalinger(독일 Freiburg 음대 작곡과 교수)의
현대음악 강의를 들으면서 현대음악과 현대예술에 대한 본질과 개념들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들을 배우게 되었다.
이후 서구의 진보적 현대예술과 현대 한국사회와의 관계 안에서 문화적 갈등과
정체성 그리고 여러 형태의 전통과 근대의 충돌을 고민하면서, 한국현실에 대한
반영이 묻어 있는 현대음악과 현대가곡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연주


1. 아름오페라뮤지컬단



창단목적 : 음악을 통해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한다
출범목적 : 세상 사람들이 순간적인 유희와 단순한 상업적인 즐거움에
감동받개 하지 않고,1진정으로 유익하고 영혼의 감동을 줄
수 있는 음악을, 노래와 연극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한다.
단원구성 : 단원모두가 정규음대를 졸업했거나 유학파들로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전문 성악가 들이다.

단원명단 ":손의완 김소이 박성민 김수미 김옥심 이혜련 임유라 윤안순 임성규
오지혜 이창원 이원일 임동구 최문성 박조현 박영일 이상봉 김 진
김보영 이상민 윤재만 오귀한 임영희 오성미 홍지아 윤현정 남미선
김민지 이주연 김재욱



음악극 윤동주의 주요 배역자 명단


윤동주-이원일 박영일
송몽규-(윤동주의 사촌이자 친구)임성규 최문성 이상봉
윤영석-(윤동주 아버지)김진 윤재만
김용-(윤동주 어머니)윤안순 오지혜
윤혜원-(윤동주 여동생)김수미 임유라
윤일주-(윤동주 남동생)오귀한
시즈코-(윤동주 일본유학 시절 친구)이혜련 임영희
친구(남1)-(윤동주 일본유학 시절 친구)박성민
친구(여1)_(윤동주 일본유학 시절 친구)이초연


강태식-(경상도 출신의 조선인 유학생이자 윤동주 친구)이창원
강석중-(연희전문학교 시절 윤동주 친구)박현웅
손진태-(연희전문학교 역사학과 교수)이상민
교회사람(남1/2)-이주연 정혁 교회사람(여1/2)-윤현정 남미선
교회사람들-김기수 김보영 김옥심 손의완 김재욱 강신혁
행인(남1/여1)-김재욱 홍지아 행인들(일본도쿄거리)-오성미 김소이 김민지
형사와 간수:박조현 오명환



2. 아름현악오케스트라


아름음악협회산하 연주단체로서 현악합주를 주로 연주한다.
이번 연주를 위해서 특별히 선발된 17명의 현악연주자들이 참여한다.







별 헤는밤

윤 동주 시 / 이 용주 곡


Sop 장혜지(2007 동아콩쿨1위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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