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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애창가곡 갖기 운동을 지켜보면서..

이안삼 0 926
내가 처음 이곳에 들어온 계기는 어느 날 한 통의 메일을 받게되면서 부터다
이 분이 바로 '내 마음의 노래'  정동기 운영자다
처음 듣는 이름으로 당시 나는 컴퓨터를 가지고있긴 했으나 사용에 익숙치 못해
인터넷으로 음악이 나온다는 사실도 전혀 모르던 때였다
당시 한글 치는 자판연습을 하고 있을 때였고 내 홈페이지는 같이 근무하는 학교 제자가 만들어 주었다
내가 비목을 찾은 것도 컴퓨터를 배워가면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시간이 걸렸다 방문 운영자의 부탁은 내 개인 작품이 담긴 음반을 구했으면 한다기에
나는 쾌히 승락을 하구선 즉시 부쳐 주었다.
그 당시 회원이 몇 명 되는지 물었더니 모든 정리를 하니 350명 정도 되었다고 했다


당시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을 때 회원수에 비해 음악적으로 유익한 자료들이 상당히 눈에 띄었고
최근 하루이틀 갑자기 준비한것 같지 않아 보였다
음악가나 이론가가 해야 할 일들을 운영자가 직접 정리를 하고 있었다
나는 무슨 일이라도 돕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물으니 신작음반 수집을 원한다고 해서 즉시 작곡가
성악가를 막론하고 내가 친한 예술가들에게 부탁해 한장씩 부쳤다 아마 수십장을 부친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이 사이트가 우리에게 유익하고 우리가 해야할 일을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데 대해 미안하고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는 즉시  예술종합학교에서 나온 음악가 사전을 붙여올렸다 그리고 이후는 내가 소장하고 있는
예총에서 나온 사전을 가지고 직접 올리기 시작했다.
새벽잠이 없는 나는 보통 새벽 3-5시 사이에 자료를 올렸다 하지만 컴퓨터 실력이 부족한 나는 많이 올릴수 없어 항상 미안한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쉬지 않고 계속 3개월여 올려 나갔다.

이후 피아니스트 정혜경반주집 음반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마침 우리나라에서
디자인으로 명망이 높은 김필연 시인을 알게되어 멋진 디자인으로 자켓을 내놓게 되었다
나는 곰곰히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이 사이트를 많이 알릴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저런 조언을 운영자에게 권유하면서 나는 나대로 구상한게 음반에 비목(당시이름)사이트
홈페이지를 넣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어 좋을듯 싶어 결국 홈페이지 주소를 자켓에 넣게
되었다 음반이 출반된 얼마후 한국작곡가회 총회가 열렸다
그해 신임회장을 선출하는 당해였기 때문에 열기는 달아 올랐으며 거의 100 여명의 작곡가가
참석했다 그때 한 박스 (100 )장을 가지고 상경해 현장에서 모든분께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또 한사람 더 있었다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영조 교수다 우리 두사람은 모처럼 만나 악수를
나누었다 내가 1961년에 만난후 처음으로 40여년만에 다시 만났다

음반을 회원 모든분께 한 장씩 나누어 주었는데 한 장도 남지 않았다
이후 나는 가끔 조회수를 관찰하게 되었다 얼마나 많은 분이 찾아와 우리 가곡을 감상하기를
좋아하는가에 대해서 궁금했으며 운영자의 음악사랑에 대한 애정에 대한 회답이 날마다 증가하는
것을 지켜 보았다
얼마후 한국일보에서 전화한통을 받았다 내작품이 제 11회 한국가곡제 선곡이 되었다는 연락이다
2001년 한국가곡제작품이 올라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향의 협연으로
공연이 있어 상경했는데 당신 신귀복.윤상열.최현석 작곡가 그리고 시인 몇 분과 같이 공연을
관람하고 로비에서 프로그램 하나를 샀다 다음날 기차를 타고 내려오다 식당칸에서 차를 마시며
어제 공연한 프로그램을 읽는데 작품 설명집에 눈에 익숙한 내용이 담긴 해설이 있었다
이후  확인해 보니 프로덕션에서 음악자료(가곡에대한 설명서)를 비목에서 가져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인터넷에 가곡만 전문으로 방송하는 곳이 여기저기 운영되고 있는것을 발견한다
그러나 단지 음악만 들을수 있는 기능 한가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 내 마음의 노래 " 같이 다양한 자료 .유익한 자료. 음악에관한 소사(작은역사)
작품배경 악보까지 찾을수 있는곳은 현재 다른 사이트에서는 찾을수 없다 나는 이 사이트를 찾아오는
분들이 음악을 듣는것도 중요하고 자료를 가끔 둘러보며 읽는것이 대단히 유익하다고 생각된다
최근 이곳에 음악내용을 분류한 것을 보았다 교과서 음악 계층을 구분해 가며 음악적 이해를 돕는데
유익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것 같다 그 방법을 유심히 살펴보면 즉흥적으로 하는일이 아니라 아주 먼
장래를 보면서 기초를 단단히 다져 나가는것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이곳에 뜸한 걸음을 하게된 것은 어느날 늘 사용하는 아이디가 먹혀 들어가지 않으면서 부터다
잠시 그러려니 하고 다음에 들려보았으나 마찬가지였다 10 여회 허탕을  치고는 차츰 발길이 뜸하게
되었다 음악도 글도 동호회원 글도 읽을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내게 처음보는 메일 한통이 날아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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