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꽃 꽃구름피는언덕 (219.♡.174.170) 회원문단 0 1304 2003.08.15 09:02 새벽이 찿아 오는 길목에 오래 서서 기다리면 가을도 여름도 아닌것이 가만가만 하얀 꽃 피어 올리네 무거운 떡잎이 하늘을 끌어안고 그 고운 초롱처럼 싱글 거리면 쑥쑥 돋아나는 하얀 박덩이 쟁반처럼 보름달처럼 촉촉한 이슬 받아 정숙해 지고 고운님 기다리는 새아씨 미소 초가 지붕위에 가을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