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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夜雨

바 위 5 934

밤비야
잠자거라
자다가
깨어나서

휘 몰듯
섞어쳐서
세차게
흘 뿌리렴

너 다운 봄 비바람맞지 묻고보는 밤이라
5 Comments
이종균 2007.03.29 17:21  
  맞아 거닐기엔 따분한 봄밤
차라리 휘몰아치는 빗소리에 마음 젖고 싶어
몸을 뒤척이는 밤이기도 합니다.
산처녀 2007.03.30 09:39  
  봄비야 너는
무엇이 그리 아쉬워
밤새 소리 높여 울었느냐
너가고 난 아침
찬란한 햇살에
부끄러운 눈 뜨고 싶지 않구나
바 위 2007.03.30 20:13  
  선생님
산마루 연무속 거니는
산인 심사에
봄비 젖어지면 생각듭니다
속세 거긴지 구름밖인지요

영원한
처녀 시인님
천 만번 부끄러워
다 못쓰골갈 수줍음 팔고가세요
고맙습니다..
Samuel 2007.04.01 07:50  
    "휘 몰듯
    섞어쳐서
    세차게
    흘 뿌리렴"

    바위님!
    참으로 기백이 넘치십니다.
바 위 2007.04.06 16:45  
  삼뮤엘 선생님 봄
궁굼합니다...
자주 좋은글
여러분께 희망주십시오

  獨坐(홀로 앉아) / 徐居正(서거정)

獨坐無來客(독좌무래객) 찾아올 손 없이 홀로 앉아 있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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魚搖荷葉動(어요하엽동) 물고기가 흔드는지 연잎 움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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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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