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얌전이 0 935
연녹색 이끼 등에 자기 생각 담으며
발밑에 마른 풀잎 행여 상할까 조심
낮은 곳 찾아 흐른 겸손한 맑은 심성
벌컥벌컥 마신 물 펑펑 넘치는 수도
오늘도 성난 바다 자꾸만 목이 탄다


씻겨진 우주 골고루 모으는 생기로
희노애락의 색색깔 꽃잎 피고지며
물비늘 수줍은 속살 모두 내어 주는
샘물의 달디단 젖줄 푸른 가슴 열려
상쾌한 폭포소리 이 아침을 깨운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