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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떨어지는 길

현아 2 933
벚꽃 떨어지는 길

이현아

술렁술렁 꽃비 내린다.
구름없는 하늘에서
햇살에 통통 살찐 꽃비가
약수터 가는 길에
하얗게 내린다.

함박웃음 우산으로
머리에 쓰고
자박자박 하얀길
꽃물 밟으며
물통 등에지고
걸어가는 길

하얗게 정화된 생수가
지나는 마음마다
가득히 채워진다.
2 Comments
장미숙 2005.05.01 13:56  
  꽃구름 언덕 길을 올라
꽃비를 맞으며..
길어 오신 약수로 가족에게도 행복을 주시는 모습을
떠 오르게 하는 님의 시가 정겹습니다~
현아 2005.05.06 10:35  
  감사합니다.
볼품 없는 글을 예쁘게 봐 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