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들
실버들
松花 강 봉환
기나긴 동장군[冬將軍]이 사라지며
봄빛 가득한 들녘 개울가
멀리 보리밭에 피는 아지랑이
벌써 여기저기 봄기운은 완연한데
너울거리는 버들가지 봄 시샘은
때 이른 송사리 떼 몰려들게 하고
아직은 바람 끝은 차가와
살얼음 사이 철벅거리는 파랑[波浪]
하늘거리는 실버들사이로
이른 봄 진객[珍客] 송사리 떼 덕분에
어느덧 물안개는 살포시 피어오른다.
산 너머 멀리 종다리 소리
꼬맹이들 부는 버들피리 소리에
새 생명을 기쁘게 맞이하는 듯
수면 위 닿을 듯 찰랑거리는 실버들
물위에 비치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오묘한 이른 봄 경이로움으로
연록색의 향연은 더욱 퍼져나가네
松花 강 봉환
기나긴 동장군[冬將軍]이 사라지며
봄빛 가득한 들녘 개울가
멀리 보리밭에 피는 아지랑이
벌써 여기저기 봄기운은 완연한데
너울거리는 버들가지 봄 시샘은
때 이른 송사리 떼 몰려들게 하고
아직은 바람 끝은 차가와
살얼음 사이 철벅거리는 파랑[波浪]
하늘거리는 실버들사이로
이른 봄 진객[珍客] 송사리 떼 덕분에
어느덧 물안개는 살포시 피어오른다.
산 너머 멀리 종다리 소리
꼬맹이들 부는 버들피리 소리에
새 생명을 기쁘게 맞이하는 듯
수면 위 닿을 듯 찰랑거리는 실버들
물위에 비치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오묘한 이른 봄 경이로움으로
연록색의 향연은 더욱 퍼져나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