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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노래 합창단 정기 연주회 평

탁계석 12 1411
              내 마음의 노래 합창단 정기 연주회

 

 

                                                                                          탁계석(음악평론가)

 

 

내 마음의 노래 합창단 정기 연주회 ' 청소년을 위한 우리 가곡의 밤'이 9월 28일 과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있었다. 가곡 사이트 '내 마음의 노래' 에 바탕을 두고 탄생한 '내 마음의 노래 합창단'은 순수 아마추어를 표방하는 합창단이다.

윤교생 지휘 피아노 김민경 예술감독 정덕기로 구성된 이 합창단의 연주는 45명 수준으로 '아마추어 합창의 정체성을 이상적으로 잘 찾아가고 있는 단체'라는 점에서 주목이 갔다.

 이 날이 제 2회 정기 연주회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훌쭉 키가 컸다는 생각은 보는 사람뿐 아니라  단원들 스스로의 자신감과 무대에서 보다 자유스럽게  표출된 합창 언어에서도 확연히 들어나 보였다.

물론 아직은 합창 사운드 자체에서 명쾌한 울림이나 앙상블의 짜임에 큰 기대를 거는 것은 때가 이르지만 이들이 정성과 땀이 녹아들게 한 점에서 오히려 프로 합창단들 이 배워야 할 것 처럼 느껴졌다.

 내마노 합창단의 이번 콘서트는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구성력에서 부터 설득력는 작업이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백석 현악 앙상블의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지크로 시작하면서 이 들이 중간 중간에 반주를 함으로써 피아노 만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풍성함을 보였다.

 이번 무대는 단원도 즐기고 관객도 즐기면서 호응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릴수 있다.

 그 첫째는 철저한 관객 중심의 프로그램 구성이다. 가족 관객의 눈 높이에 맞게 어린이 합창과 대중의 취향을 위해 요들송 멤버를 넣고 아이들과 합동 프로그램, 남여 각자의 합창 등으로 스테이지 마다 변화를 준 다양성에서 합창이 자칫 지루하기 쉽다는 일반의 고정 관념을 깨끚이 씻어준 점이다.

둘째로 이들은 모든 곡을 암보로 연주하면서 무대에 맞는 약간의 액팅을 붙여 생동감을 부여했다. 물론 해설(최영미어나운서)이 등퇴장의 지루함을 막고 관객과의 소통을 도운 것도 장점이었다. 옷을 세번이나 갈아 입는 수고도 마지 않았다.
남성이 수적으로 조금 부족했지만 여성 남성 모두 지난해 초 긴장을 했던 것에서 훨씬 여유로움을 보였다.

 
특히 프로그램에서 마산알핀로제요들클럽은 관객과의 친화력에 돋보였다. 청중과 함께 부르는 노래에서 이러한 합창운동이야말로 '진정한 열린음악회'가 아닐까 싶다. 이런 아마추어 합창운동이야 말로 국민합창운동의 견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

 전체 합창의 흐름이나 레퍼토리 구성에서 배합이 잘되었는데 '황홀한 기다림','서들에 내리는 비', '추심', '우리들의 푸른마음' 등 4곡의 창작곡과 일곱빛 무지개 중창단의 어린이 합창도 관객의 흡인력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본다.

 가요 '빈대떡 신사'의 편곡으로 관객의 흥이 고조에 달했는데 이처럼 좋은 멜로디를 합창 사운드로 편곡해 들려주면서 점차 대중의 귀를 여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흘러라 청계천아'를 맨 마지막 곡으로  이어 두 곡의 앙코르가 이어졌다. 시작때 얕은 박수 소리가 끝날 때는  환호와 함께 끝날 수 있었던 것은 단원들 각자가 애정을 가지고 부단한 노력을 한 결실이란 점에서 박수를 보낸다.

 아마추어합창단은 사실상  이렇다 할 규제나 제제가 불가능하다. 모든 것이 자율에바탕을 두고 운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무엇보다 단원의 잦은 이동이 가장 큰 애로점이 아닐까 한다.

이런 혼돈을 막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 합창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원론적인 일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왜곡되는 것도 우리 합창에서 적지 않게 발생한다.

 우선 단원이 즐겨야 관객도 편하게 음악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소위 우리의프로 합창단들은 여러 점에서 제약과 경직성으로 인해 즐겁지 않은 의무적인 합창 형태가 적지 않다고 본다.

 21세기는 듣는 시대가 아니다. 내가 부르고, 표현하고 싶고, 무대에서 서고 싶은 문화적 욕망의 실현시대다. 내가 음악의 전문가라고 말하기에는 그 에너지나 상품 완성도가 미흡하고 또 전문가라는 사람이 넘친다. 무엇보다 관객을 안중에 두지 않고 지금도 '두루미의 식사초대'를 하고 있는 것은 심각성이 있다. 

 '내마노 합창단'은 캐릭터가 분명한 합창단이다. 가곡을 널리 전파하고 우리 음악을 재료로 무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타 합창단과 차별성이 확연하다. 바라건데 좋은 합창의 확대, 문화 소외를 극복하고 합창에 친화력을 갖게 하는데 앞장설 수 있는 합창단으로 보인다. 단원들이 긍지를 가지고 우리 가곡을 더 넓리 전파해 주기를 바라는 것도 이때문이다.

 

 

 
12 Comments
지킬박사 2006.09.29 14:42  
  연주 시작 전 탁 선생님의 모습을 뵙고 오늘 공연도 잘 정리된 마무리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기대이상으로 명쾌하게 정리해주셨군요. 매번 감사드립니다. 저희 합창단이 이만큼이라도 정체성을 갖게 된 데는 탁선생님의 이론적 인도에 힘입은 바 적지 않다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음악에빠져 2006.09.29 15:22  
  참 멋진 연주였겠네요. 함께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꼭 참석해서 박수 갈채를 날리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연주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오늘도 사이트를 통해 가곡을 듣습니다.
정우동 2006.09.29 16:14  
  탁계석 선생님을 모시니
음악계에서의 추상같은 날선 평론에 한편으로는 무섭고
또 한편으로는 여지껏 보여주신 우군역할에서 마음 든든하였습니다. 
오늘도 애정어린 눈으로 찬사와 격려의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는 공연전 식사자리에서도 음악교육신문사(?)에 전화로
우리 합창단 공연소식을 알리는 지면의 할애교섭을 하시다 여의치
않으시니 여기서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합창단의 예술감독 정덕기 교수님은 오늘 공연소감을 한마디로
여기서 찌릿 저기서 찌릿하게 감동을 먹었다는 표현이셨습니다.

두 분의 합창단에 대한 사랑이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는 속담을 언뜻 떠 올리게 합니다.
이러한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그 사랑에 힘입어
내마음의노래합창단이 날로 달로 해로 무궁히 발전하기를 빕니다.
.
동녘새벽 2006.09.29 18:08  
  어제의 '청소년을 위한 우리 가곡의 밤'에 초대해주신 주최 측에 우선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여주심에 가슴뿌듯함과 긍지를 함께 느끼며 앞으로도 줄기차게 발전해 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한두 가지 맘에 걸린 점들을 비판적 시각에서 드립니다: 한 가족이라는
관점에서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1. 프로그램에 '개막연주'로 마치 모짜르트의 소야곡 전곡을 연주한다는 것처럼 표기돼있었어요. 저는 즉각 아찔했고 걱정됐습니다: 그걸 전곡 연주하려면 30여분이 걸릴 텐데 비중이 너무 크고 가곡음악회에도 맞지 않다는 생각이 번개처럼 지나갔기 때문이지요. 실제로는 그 일부분만이 연주되었고 사회자가 이를 밝혔습니다. 요컨대 프로그램 표기는 정확해야 할 것입니다.

2. 프로그램 편성이 3부로 돼있지만 구체적으론 5부분으로 짜여있어요. 가곡의 비중이 처음과 맨끝에 각각 4곡, 모두 8곡으로 비중이 가장 크게 구성돼있지만 다른, 요들처럼 성격이 다른 곡들과 청소년들을 의식해서이겠으나 동요 등도 함께 들어있어, 좋게 표현하면 다양하다고 볼 수 있고 달리 말하면 잡다하다는 인상을 지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음악회가 구성되니 가곡 위주의 음악회로서 가곡의 예술적 위상을 견지하면서 알차게 채워진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냥 재미있게, 가볍게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는, 어찌보면 대중성에 굴복할 자세로 짜여진 음악회인 듯한 개운치 않은 뒷맛을 저에겐 남겼습니다.

3. 탁 선생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옷을 세번 갈아입은 것을 저는 의아하게 여깁니다: 음악회라면 음악 중심으로 연주가 표출돼야 마땅할 텐데 옷이라는 눈요기에 관객의 관심을 유도해가려는 듯한 의도로도 해석될 수 있지요. 음악회라는 이름의 패션쇼인 듯 곡해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와 관련하여 다른 음악회, 가령 독창회에서도 대개 휴식을 중간에 두고 전반부와 후반부로 프로그램이 짜여지는데 독창자와 반주자의 옷이 후반부에선 새로운 다른 것으로 바뀌어 등장하는 것을 흔히 봅니다만 이 또한 저는 부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초지일관되게 음악 자체를 핵심에 놓고 음악회를 구성하고 연주의 예술성을 드높이기보다는 관객의 정신집중을 오히려 허트러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그게 스스로 그런 예술무대의 천박성을 드러낸다고 저는 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옷으로만 매번 나와서 노래하면 관객들이 지루하게 느낄가요? 그런 관객들은 패션쇼에나 갈 일이지 행선지가 잘못 선택된 것이 아닐까요? 그런 관객은 음악에는 관심이 덜 하다고 볼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관객을 그처럼 천박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을까요?

4. 마지막으로 조명을 담당한 분에게 간곡히 요청할 것이 있습니다: 막간에 조명을 거의 완전히 꺼서 음악회장을 먹통으로 만들어버리는데 - 이건 한국에서만 일어나고있다고 봅니다: 독일이나 영국에선 그렇지 않아요 - 그럼으로써 관객은 다음 연주곡목이 무엇인지조차 읽어볼 수가 없어요! 그게 음악회장이지 영화관은 아니지 않습니까! 막간 시간에는 물론이고 연주 중에도 관객은 프로그램 내용을 시시때때로 자유로이, 그리고 충분히 읽어볼 수 있을 정도로 조명을 켜두어야 합니다! 조명담당자는 분명히 관객의 이해관심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답답하고 분노가 치밀어오르게 만드는 처사입니다. 이 문제를 저는 예전에 금호아트홀에서 그곳 운영자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개선할 것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얼마나 달라졌는지 아직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한국에선 이런 점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노릇인데 크게는 한국인의 생각하기의 불합리성과 천박성을 드러내주는 거라고 저는 진단합니다. 조명을 왜 하며 그런 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있음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김메리 2006.09.30 00:12  
  제발~~가곡은 까다론 규정으로 점수메기는행위를 하지않았으면 참말 좋겠네여 어렵고 특정인들만 즐기는 귀족들의 취미생활이라고 알고있는 일반인들의 안타까운 태도들이 답답하거든요 누구나가 즐기고흥미로운 분위기를 위해 연구하면서 옷을 갈아입는등 변화를 꾀하기위한 행동들도 흥미를 유발하여 좀더 친숙한 가곡에의 걸음이라고 한다면
체신머리없는 행위라할지라도 가까이다가가기위한 방편이 되지않을까요?
언어표현이 못마땅하지만...
대중성에 굴복하지않으면 대중은 외면하고 말겠죠
그것은 현실이니깐~~
현규호 2006.09.30 08:00  
  텅빈 객석을 무대 뒤에서 바라보면 울화통이 터집니다. 외국 가수나 오페라 연주는 그 많은 객석이 꽉 차지만 유독 가곡 나부랭이(?)라도 연주한다면 텅텅 비는 객석은 무엇 때문일까요?
30여분 남짓 연주에 일년 내내 고생하며 준비했고요, 경비도 대부분 주머니 돈 털어가며 충당했지요? 실력이 부족해서 객석이 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선배들이 저질러운 가곡 보급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영어속담에 mahomet will go to the mountain( 산이 이쪽으로 안오면 내가 간다 ) 이란 말처럼 청중에게 닥아가는 고객만족 써비스가 가곡 연주자에게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이정후 2006.09.30 08:36  
  멋진  정말로 멋진 무대였어요.아무리 좋은 명곡일지라고 내가 함께흥얼거릴 수 없는 곡은 끝까지 들을려고도 하지 않는답니다.관객과 함께하는 .되는무대가 가장 멋진 무대라 여겨집니다.준비하고 애쓰신 님들 모두..건강하십시오..^^*
musictak 2006.09.30 10:23  
  동녁 새벽님의 글에 답하여

1.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지크에 곡을 세분화 해 표현하지 않아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은 옳다고 봅니다.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2.다양성이 자칫 잡다할 수 있는 지적 역시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청중들이 대부분 티켓 사들고 온 잘 준비된 청중이 아닌 휴면 가족음악회의 성격에서 점진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내마노의 경우는 이런 프로그램이 청중에게 편하고 또 즐거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격도 중요하지만 격에 이르는 과정이 필요하고 지금 2회를 맞은 내마노의 청중 기반은 오히려 이런 프로그램이 우리 국민들에게 공연에 대한 거리감을 줄일 것이란 점에서 권장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숨한번 제대로 쉬지 못하게 엄숙한 음악회가 우리사회에 너무 넘쳐나기 때문에 아마추어 합창단까지 그런 형식을 존중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런 배려를 하지 않는 사이에 대중은 더욱 수준 낮은 향락쪽으로 물들 것이라 생각한다면 이는 매우 건강한 가족 프로그램으로 국민적 확산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3.의상에 대하여.

프로 연주가들이 옷을 갈아 입으면서 연주력을 보완하려는 듯한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또 연주 성격에 맞지 않는 옷, 이를 테면 쇼팽을 연주하면서 용 문양이 화려하게 그려진 궁중 복장을 하는 우리나라 모 씨의 패션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거추장스럽게 화려한 의상이 연주 등퇴장을 아슬아슬하게 하거나 터질것 같은 육중한 몸매에 가슴을 자랑하는 것도 유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음악의 성격에 맞게 케쥬얼 한 것은 잘 꾸며진 기획이라고 봅니다.
개인적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의상의 변화는 필요합니다. 기돈 크레머의 실내악단은 사실 패션 앙상블로 보일만큼 칼라플 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내마노의 경우 캐쥬얼 의상에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는 절제 정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4.조명 부분은 전적으로 옳은 지적입니다. 팜 플렛을 읽을 정도가 되어야 무대에서 연주하는 사람도 청중의 표정과 교감할 수 있을 텐데 이날 사회자도 캄캄한 객석을 놓고 이야기를 하느라 매우 힘들었을 것입니다.
나 역시 해설을 수백회 이상 해본 경험이 있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는 공연장의 전문성이 부족한 탓인데 리허설 때 조명의 밝기를 요구해주고 공연장은 영화상영관이 아니란 사실을 관계자들이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기회 닿은 대로 전국문화회관 연합회 등을 통해서 조명에 대한 인식 부재를 개선하도록 건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녁 새벽님께서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꼼꼼히 문제를 지적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서로 애정을 가진 지적과 토론을 통해 우리 문화가, 내마노 합창단이 쑥쑥 커가는 시민의 사랑을 받는 합창단이 되기를 바랍니다.

현교호님의 지적대로 우리 선배들이 공연 문화의 컨덴츠를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 대학의 실적주의로 관객 배려에 대한 의식없이 흘러오다 보니
우리의 콘서트 형식이 너무 단조롭고 우리 형편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는 원래 마당 문화였고 그들은 극장 문화였지요. 그래서 우리가 객석에 익숙하지 않고 듣기만 하는 문화에 적응력이 약합니다.

관객과 호흡하고 함께 어울어지는 문제는 우리 핏솟에 있는 DNA가 외국 사람들과 다른 문제입니다.
콘서트 양식의 한국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그런 가능성을 내마노가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음악회에서 관객 기발을 늘리는 것이 엄격성 요구보다 전제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지요.

아무쪼록 아마추어는 프로가 되려하지 말고 아마추어는 아마추어리즘을  더욱 세련되고 완성도 높게 표현하려고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아마추어들이 콩쿠르 한다고 곡 하나가지고 일년내 매달린다면 합창은 위축되고 맙니다. 실력은 자꾸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숙성되어야지 지나치게 의도적으로 해서는 곤란합니다

대개 지휘자들이 남의 눈치를 보아 레퍼터리를 단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고난도를 요구하는 것은 고려해 볼 문제라는 것입니다.

거듭 애정어린 감상평에 공감을 보내며 성원을 보내주기를 바랍니다.
 


 

 






 

김경선 2006.09.30 11:03  
  우리가곡사랑을 통해 만난 모두가 마음을 열고
함께 노래 부를 수 있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준비하시느라, 연주하시느라, 평론가로, 그리고
관객으로 호흡을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아름다운 한 복의 그림입니다.
 배교수님의 조명에 대한 말씀은 좋은 지적입니다.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金寬植 2006.09.30 15:18  
  우리에게 공감하고 우호적인 평을 하는것이
참 잘된것이라고 한다면
그건 그 단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잘못된 편견일 것입니다
하지만 단체의 성향이나 공연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계신분이 있으시면 바르게 알려 드려야겠지요
내마노 합창단은
일반대중이 접근하기 꺼려했던 우리가곡을
함께 부르기 위해서 노래하는 합창단이며
참 좋은 우리가곡을 널리 알려 모두가 부르게하기 위해서
먼저 본을 보이려는 합창단 입니다
연주회를 개최하는것도 따지고 보면
특정 곡들을 발표하고 감상의 기회를 주기 보다는
함께 즐기려는 의도가 다분히 내포된 노래판을
만들려는 속내인 셈이지요
정장차림으로 입장해야 하고
8세미만의 어린아이는 출입할수 없으며
박수는 치되 환호 해서는 안되고
따라 불러서는 절대 안되는
그런 음악회를 우리가곡에 적용 한다면
결코 우리가곡이 널리 불려지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외 다른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것이지만 그점은
프로가 아니기에 용납되리라 생각하며
내마노 합창단은
앞으로도 이러한 사소한 실수를
자연스럽고 편한 마음으로 저질르게 될것으로 생각 합니다
매번 연주후 비평에 대하여는
합창단의 취지와 목적에 손상이 가지않는다면
신중하고 소중하게 수용하여 시정해 나가고 있는
내 마음의 노래 합창단 입니다 감사합니다
 
지킬박사 2006.09.30 16:03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저희공연에 이런저런 비평과 조언을 주신 분들게 감사의 박수 드립니다. 저희 내마노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좋은 님들의 좋은 말씀 저희 합창단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 더욱 크고 수려한 꽃으로 피워낼 것을 단원의 하나로서 약속드립니다.
유랑인 2006.09.30 18:16  
  동전의 앞 뒤면처럼 각층의 관점과 기호와 선택이 다르지요~~
모두 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말씀들입니다~  ^^
중요한 건..  관심과 사랑에서 일러주시는 마음들이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지요..
내마노 합창단이  향해 갈 지향점이
참 애매모호할 수도 있는 현재의 공연문화와 감상 문화가
다소 어렵게도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가장 기본적인 사명이랄까요~~?
우리 국민 모두가  우리 가곡을 친숙하고 자랑스럽고 아름답게 사랑해주는 그날까지 저희는 별 짓을 다할 겁니다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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