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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봄이야기

임승천 4 1638
그건 시샘없는 울음이다
하늘에도
바다에도 태어나는 봄

골짜기 흐르는 물과
맑은 눈을 씻던 어린 시절의 냇가

생각은 저 높은  곳
보리밭 종달새 혼자 즐기고
나는 바로 전
시간과 함께 흐르는 강물

지금 날아와 앉은 새 뒤로
봄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틈에
잠시 달리는 고향

넓은 우리 마음과
따스한 입김으로 스밀 이 봄의 소리

"울어라, 종달새야"
"울어라, 종달새야"
4 Comments
음악친구 2003.03.17 00:25  
  오늘 하루종일 봄비가 내렸어요. 이 비 그치면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꽃봉오리도 맺히고, 햇살도 따스한 봄이 오겠죠~ 근데, 흰들레님 시에서 먼저 봄을 맞습니다.
바다 2003.03.17 08:53  
  봄비가 내린 다음 날 읽는 아름다운 시는 봄을 더욱더 느끼게 하건만 듣고 싶은 종달새의 울음은 어디에서 들을꼬...
유성-━☆ 2003.03.17 19:31  
  산과 들에도 아파트 앞 정원에도  봄이 찾아 왔습니다  흰들레 선생님 봄 이야기 감상 잘 했습니다
임승천 2003.04.24 04:12  
  감성이 풍부하신 음악친구님, 바다님,그리고 유성님, 이 시와 함께 좋은 봄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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