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 -아무도 없는 날에 흰들레 (211.♡.25.211) 회원문단 3 1987 2003.02.07 06:05 그림자를 밟지 않고는 그 사물의 깊이를 알 수 없다 가느다란 떨림의 순간까지 보이지 않는 목숨까지 꽃은 늘 고요하다 자꾸만 보이는 바다 거기 조금씩 떠다니는 꽃잎 꽃은 안개로 감싸는 시간을 밟고 다시 그린 그림자의 깊이에서 깨어난다 -아무도 없는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