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너가 어여쁜 자태를 뽐낼때에는
몰랐었노라
나 또한
한 눈을 팔았기에
그 숱한 말들이
때로는 공허하게
들리었으리라
너가
이별의 마지막이라며
얼핏 비친 눈물에
이제야 몽매함을 깨달아
황급하였으나
아
아
가느린 너는 잎을 지우나니
뼈아픈
애절함은 나의 몫이던가
몰랐었노라
나 또한
한 눈을 팔았기에
그 숱한 말들이
때로는 공허하게
들리었으리라
너가
이별의 마지막이라며
얼핏 비친 눈물에
이제야 몽매함을 깨달아
황급하였으나
아
아
가느린 너는 잎을 지우나니
뼈아픈
애절함은 나의 몫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