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 설 》
부모님께 절하고
어른들께
가망 없는 덕담과 함께 절하고
기억도 아득하여
갈 때마다 서러운
엄마 산소에 절하고
아린 내 아들의 초라한 무덤 바라보며
無常한 이승을 원망하고
허물어진 기와지붕과
썩은 기둥으로만 남은
옛 영광에 절하고
고속도로 교통상황에 귀 기울이고
2006. 1. 29(丙戌年 설날)
부모님께 절하고
어른들께
가망 없는 덕담과 함께 절하고
기억도 아득하여
갈 때마다 서러운
엄마 산소에 절하고
아린 내 아들의 초라한 무덤 바라보며
無常한 이승을 원망하고
허물어진 기와지붕과
썩은 기둥으로만 남은
옛 영광에 절하고
고속도로 교통상황에 귀 기울이고
2006. 1. 29(丙戌年 설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