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바람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우리는 쏟아지는
빗줄기안에서도
내일이면 눈 부실 오늘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비보다 강하게
당신이 내 전체를 흔들고 있었지만
내일이면 다시 산들거리며
어루실것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나를
때론 휘돌다 가 버리고
스쳐 지나고
뿌리까지 진동오게 하였지만
그 사랑을 의심한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짧게 머문 사랑에
기인 기다림으로 지쳐
그만 후두둑 지고 말 내 꽃잎을
의심하였습니다.
어쩌면
때도 되지 않아
지고 말 내 꽃잎이 눈물 겨웠습니다.
내 사랑이 식을까 눈물 겨웠습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잎사귀 세포마다 그리움 심고
미치도록 휘감다 가버린 당신 애무의
기억이 날아갈세라
꽃잎을 열지 못하는 내가 나무되어 섰습니다
어제 우리는 쏟아지는
빗줄기안에서도
내일이면 눈 부실 오늘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비보다 강하게
당신이 내 전체를 흔들고 있었지만
내일이면 다시 산들거리며
어루실것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나를
때론 휘돌다 가 버리고
스쳐 지나고
뿌리까지 진동오게 하였지만
그 사랑을 의심한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짧게 머문 사랑에
기인 기다림으로 지쳐
그만 후두둑 지고 말 내 꽃잎을
의심하였습니다.
어쩌면
때도 되지 않아
지고 말 내 꽃잎이 눈물 겨웠습니다.
내 사랑이 식을까 눈물 겨웠습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잎사귀 세포마다 그리움 심고
미치도록 휘감다 가버린 당신 애무의
기억이 날아갈세라
꽃잎을 열지 못하는 내가 나무되어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