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사람
생각이 많은 사람
바다/ 박원자
생각이 많은 사람은
나무를 보면 집을 짓고
날아가는 새를 보면
그대에게 날아가는 꿈을 꾼다
은행을 보면
부자가 되어 빌딩을 짓고
지하도 가파른 계단에서
내미는 손을 보면
사회복지사업의 꿈을 꾼다
자애로운 미소의 수녀님을 보면
빈자의 대모 데레사 수녀님을 그리고
로만 칼라의 신부님을 보면
막시밀리안 꼴베 신부님을 생각한다
거리 한 복판에서
삼천 배를 올리는 스님의 얼굴에선
뭇 중생을 위한 부처님의 자비를 엿보고
서점에 들어가면
유한한 세상에서 무한한 꿈을 꾼다.
그러다가도
생각이 많은 사람은
스러져 가는 붉은 노을
지는 낙엽을 보면
사랑도 질까봐 슬퍼하고
어둠이 내린 밤바다를 보면
그대에게 보낼 시를 쓴다
바다/ 박원자
생각이 많은 사람은
나무를 보면 집을 짓고
날아가는 새를 보면
그대에게 날아가는 꿈을 꾼다
은행을 보면
부자가 되어 빌딩을 짓고
지하도 가파른 계단에서
내미는 손을 보면
사회복지사업의 꿈을 꾼다
자애로운 미소의 수녀님을 보면
빈자의 대모 데레사 수녀님을 그리고
로만 칼라의 신부님을 보면
막시밀리안 꼴베 신부님을 생각한다
거리 한 복판에서
삼천 배를 올리는 스님의 얼굴에선
뭇 중생을 위한 부처님의 자비를 엿보고
서점에 들어가면
유한한 세상에서 무한한 꿈을 꾼다.
그러다가도
생각이 많은 사람은
스러져 가는 붉은 노을
지는 낙엽을 보면
사랑도 질까봐 슬퍼하고
어둠이 내린 밤바다를 보면
그대에게 보낼 시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