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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되어 그대곁에

강봉환 1 929
눈이 되어 그대 곁에 

松花 강 봉환

다가오는 따스한 봄날엔
아지랑이 피는 아찔함으로
소복이 쌓아둔 정마저 없어질세라

지금처럼 눈 내리는 밤이면
어딘가 살고 있을 그대에게
눈이 되어
한없는 그리움으로 나서고 싶다

세상이 모두 잠든 적막한 이 밤에
다소곳이 내려 다가와
그대 향한 그리움을 남기고자

혹시나 하며 나서는 그대의 발길
나 돌아오는 길 처 마다
발걸음 좆아 내 발자국을 디딘다.

1 Comments
淸 岩 2007.06.01 11:24  
  칭하게 다가오는
가슴이 아픈 그리움의 시 입니다.
모두 다 잠든 사이 하얀 눈 처럼 살며시 와 준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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