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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속삭임

장미숙 0 1793
봄의 속삭임
                      - 장미숙(초원)

샛강에 얼음 녹아 시냇물 맑은 소리
버들가지 바람결에 춤을 추어요
살랑대는 봄바람 가슴으로 스미어
부르는 이 없어도 기분 좋은 외출
모르는 사람도 반가운 봄길에
그대가 다가오면 얼마나 좋을까
꽃가지 위에 소곤대는 작은 새들
그 고운 속삭임 들어 보아요

들에 피는 풀잎들 연둣빛 꿈 위에
벌 나비도 즐거이 춤을 추어요
향기로운 꽃내음 온몸으로 느끼며
그대를 만나고픈 기분 좋은 봄날
연분홍 복사꽃 화사한 꽃담길
살며시 넘겨보는 황홀한 설레임
꽃수레 타고 달려오는 봄빛 연인
그 고운 속삭임 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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