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해바라기~
무엇에 연연함인지 철이들지 못하는 저는
임승천선생님의 <본색>시와 대조되는 시로
홀가분하지 못한 마음입니다.
다 내어주고싶어 하시는 다감하심이 감사합니다~
^**^
해바라기
- 장미숙
웃는 해
모두가 그렇게 쳐다보니
해는 울지 못합니다
몹시도 서러워 참을 수 없는 날
구름으로 가리우고
하염없이 눈물을 뿌립니다
울고싶은 나도
가슴만 이글거리다
울지 못하고
해를 닮았다 하여
웃는 가면입니다
해를 따르면
마음도 얼굴 닮아 가는지
그저
웃으니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