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곡교실을 마치고
무대 위에서는 정우동 국장님의 생일 파티가 진행되었다. 입구에 벌려졌던 푸짐한 음식상이 무관치 않았다. 모두들 그분의 내마노 사랑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는 입장이므로 생일 축하 케이크의 촛불은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케이크 컷팅을 보고 마포 문화 회관을 나오면서 오늘 가곡교실은 어떻게 진행되었나를 떠올려 본다.
처음에 가곡교실에 들어서니 오숙자 교수님이 눈에 띠인다. 얼마 만인지 반가움에 와락 달려갔다. 교수님은 언제나 소녀처럼 해 맑으시다. 그리고 늘 우아한 웃음이며... 정말 그리운 많은 분들이 와 계셨다. 시인 장미숙님 내외분, 멀리 광주에서 오신 바다 박원자님, 사회자 찍세 이경종님의 말을 빌린다면 노래 부르고 싶으면 나타나신다는 보첼리님. 영풍문고를 자주들러 싸이트에 새 책을 늘 소개해주시는 강하라님도. 그리고 요들이 전공이신 변형돈님, 내마노 합창단 초기 단원이신 김재규님. 미쳐 거명치 못한 저명 인사님들도. 가곡교실 후기 써주실 송인자님 연이은 결석은 심상치 않네요. 요들 이선주님은 어디 가고? 평창에 수가솔방님은 오늘의 장원입니다. 먼길 오셨는 데 나 바빠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
어느 분들은 그러신다. 가곡교실에 오면 서먹하다고. 자기만 외톨이인 것 같은 이질감을 느끼신단다. 나도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들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다. 님과 남, 미녀와 마녀. 점하나 차이지 않는가? 적극적으로 그 분위기에 휩싸이면 재미도 나고 신명이 난다. 이웃집 걱정 않고 소리질러 같이 노래 부르다 보면 어느새 다정한 이웃이란 감정이 드니 말이다. 거기에 이슬이도 끼면 더더욱 친밀해 질 것 아닌가요?
진행을 맡으신 싸나이 이용수님 말씀이 음악에는 세 장르가 있다고 하신다. dramatic(극적), lyric(서정적), comic(희적)이 그것이다. 어디 음악뿐이랴 인생에도 그런 면은 다분히 있다.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극대 극을 달릴 수도 있고, 회화적으로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오늘 가곡교실만 해도 그렇다. 박원자님의 ‘섬진강’ 풀륫 연주는 lyric 했고, 500곡 이상 곡을 만드셨으나 악보는 볼 줄 몰라도 한번 들으면 따라 부르실 수 있다 시는 이오장님의 ‘우리들의 푸른 마음’ 연주는 comic 했고, 성우 밥 빌어먹게 할 해야로비 한은숙님의 ‘독도, 너는 동해에 서 있구나’ 시낭송은 dramatic 한 것이였다. 그러나 하도 다 방면의 일을 하시다 보니 마나님 얼굴을 뵈야 겨우 나 인지를 알아 보시겠다는 이용수님의 가곡 지도는 dramatic이 아니라 dynamic(동적)이였지만 말이다.
자작 시집을 친구 주려고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아 면식 없는 핸섬 보이 황덕식님께 건네 주고 ‘물망초’가 곡이 되여 무대에서 부르시고 감격하시는 영원한 문학소녀 이난오님(71세)이 오늘의 압권이였지요. 고광덕님의 ‘그리운 그대’며 고기영님의 ‘내 마음 그 깊은 곳’에도 훌륭한 동호회 연주였지요. 프로 연주자가 없었던 것이 좀 아쉽긴 했어도 이렇게 끝났답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정우동 선배님 생일상은 살과 전쟁 중이라 못 받았으니 기억하셨다가 별도로 한상 차려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문화회관 입구에서 안내하느라고 보초 서신 하늘곰님, 지휘자 윤교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싸나이님 쪼크)
처음에 가곡교실에 들어서니 오숙자 교수님이 눈에 띠인다. 얼마 만인지 반가움에 와락 달려갔다. 교수님은 언제나 소녀처럼 해 맑으시다. 그리고 늘 우아한 웃음이며... 정말 그리운 많은 분들이 와 계셨다. 시인 장미숙님 내외분, 멀리 광주에서 오신 바다 박원자님, 사회자 찍세 이경종님의 말을 빌린다면 노래 부르고 싶으면 나타나신다는 보첼리님. 영풍문고를 자주들러 싸이트에 새 책을 늘 소개해주시는 강하라님도. 그리고 요들이 전공이신 변형돈님, 내마노 합창단 초기 단원이신 김재규님. 미쳐 거명치 못한 저명 인사님들도. 가곡교실 후기 써주실 송인자님 연이은 결석은 심상치 않네요. 요들 이선주님은 어디 가고? 평창에 수가솔방님은 오늘의 장원입니다. 먼길 오셨는 데 나 바빠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
어느 분들은 그러신다. 가곡교실에 오면 서먹하다고. 자기만 외톨이인 것 같은 이질감을 느끼신단다. 나도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들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다. 님과 남, 미녀와 마녀. 점하나 차이지 않는가? 적극적으로 그 분위기에 휩싸이면 재미도 나고 신명이 난다. 이웃집 걱정 않고 소리질러 같이 노래 부르다 보면 어느새 다정한 이웃이란 감정이 드니 말이다. 거기에 이슬이도 끼면 더더욱 친밀해 질 것 아닌가요?
진행을 맡으신 싸나이 이용수님 말씀이 음악에는 세 장르가 있다고 하신다. dramatic(극적), lyric(서정적), comic(희적)이 그것이다. 어디 음악뿐이랴 인생에도 그런 면은 다분히 있다.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극대 극을 달릴 수도 있고, 회화적으로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오늘 가곡교실만 해도 그렇다. 박원자님의 ‘섬진강’ 풀륫 연주는 lyric 했고, 500곡 이상 곡을 만드셨으나 악보는 볼 줄 몰라도 한번 들으면 따라 부르실 수 있다 시는 이오장님의 ‘우리들의 푸른 마음’ 연주는 comic 했고, 성우 밥 빌어먹게 할 해야로비 한은숙님의 ‘독도, 너는 동해에 서 있구나’ 시낭송은 dramatic 한 것이였다. 그러나 하도 다 방면의 일을 하시다 보니 마나님 얼굴을 뵈야 겨우 나 인지를 알아 보시겠다는 이용수님의 가곡 지도는 dramatic이 아니라 dynamic(동적)이였지만 말이다.
자작 시집을 친구 주려고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아 면식 없는 핸섬 보이 황덕식님께 건네 주고 ‘물망초’가 곡이 되여 무대에서 부르시고 감격하시는 영원한 문학소녀 이난오님(71세)이 오늘의 압권이였지요. 고광덕님의 ‘그리운 그대’며 고기영님의 ‘내 마음 그 깊은 곳’에도 훌륭한 동호회 연주였지요. 프로 연주자가 없었던 것이 좀 아쉽긴 했어도 이렇게 끝났답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정우동 선배님 생일상은 살과 전쟁 중이라 못 받았으니 기억하셨다가 별도로 한상 차려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문화회관 입구에서 안내하느라고 보초 서신 하늘곰님, 지휘자 윤교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싸나이님 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