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우리가곡 부르기를 마치고
장마 중이라 그런지 날씨가 시무룩하다. 시간을 가늠키 어려워 쉬엄쉬엄 가자며 일찍이 집을 나선 관계로 마포 문화센타에 도착하니 시작 한시간 전이다. 언제나 이지만 정우동님, 해야님이 벌써부터 부산하시다. 일찍 도착한 죄로 한지영님이 가져 오신 작곡집이며 cd 상자를 나르느라고 적지 않은 고생을 했다. 정우동님 모시적삼 대신에 와이샤스가 다 젖어 부분 부분 알몸이 보이기도했고 힘께나 쓸듯 싶은 지킬 이마에도 땀방울이 송알송알이다. 간간히 오늘 출연할 연주자들의 몸풀기 모습도 곁눈질 해 볼 수 있었다. 내마노 합창단 일부가 우리 곁을 떠난 이정길 장노님을 추모키 위한 헌정의 노래를 부르기로 뜻을 모은 바라 입도 한번 맞춰바야 할 텐데 영 단원들의 모습이 눈에 띄질 않는다.
해야(한은숙)님의 사회로 36회 우리가곡부르기가 시작되었다. 사회자의 시 낭송은 언제 들어도 나긋나긋하다. 조금 긴장을 한 것인지 시어 중 ‘주셔요’를 ‘주세요’로 읽고, ‘네’와 ‘내’가 구별이 명확치 안았는 데, 이거 아하면 어로 알아듣는 우리 동호회의 지능이 무척 높으니 모두 용서가 되길래 망정이지 ‘유월은’을 쓰신 나태주님께 실례가 될번 직도 하다.
오늘의 주인공 한지영님이 소개되였다. 언제나 수줍어 하시는 것같고 새색시 같이 다소곳한 구석이 있으셨던 모습이 오늘은 화려한 변신을 하셨다. 얼마나 화사하게 차리셨는지 몰라보고 그냥 지나칠 뻔 했을 정도였다. 창작의 계기가 어느 날 tv에서 창작 동요를 들으시다가 저 정도면 나도 아들에게 들려줄 동요하나 쯤은 만들어 주여야겠다는 모성애가 계기가 되셨단다. 그래서 들어도 불러도 마음을 편하게 하는 그렇게 많은 명곡을 만드셨고, 서울시가 공모한 노래중 ‘흘러라 청계천아’에선 거금을 휘어잡는 영광도 얻으셨단다. 겸손하게도 노래말을 주신 한여선님, 노래를 잘 불러주신 바리톤 임성규님께 공을 돌리시기도했다. 오늘 푸짐한 선물은 어떻구요, 감사하게도 cd를 섯장에다, 작곡집까지 주신걸요.
깔끔한 지휘자로 소문나신 작곡가 윤교생님의 지도로 양송우 시 ‘희망으로’를 배웠다.
“험한 길 걸어도 너는 외롭지 않아라
너의 영혼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아름다우니
한 세상 힘들고 괴로운 날만 올수 없어라
네 앞에 어진 꿈한 가득히 넘치게 하자“
본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써주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료를 느끼셨다는 한지영님. 늦께 까지 일 할 수 있게 돼서 기쁘시다는 말씀까지 있으셨다.
바리톤 임성규님의 열창으로 ‘흘러라 청계천아’와 ‘마음 하나’를 감상했다. 60여명 남짓한 청중 앞이셨는 데도 그처럼 정성을 기울인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 일류라는 말이 허명이 아님을 보여주시는 대목이다.
이어서 테너 문상준님이 ‘내 마음의 천사’와 ‘청산은’ 을 전혀 구김없이 연주했다. 여기가 한국이 아니고 영국 땅이였다면 요즈음 회자되고 있는 paul potts(핸드폭 외판원에서 하루 아침에 일약 백만 파운드 녹음 계약을 맺은 행운아)와 쌍벽을 이루었으리라. 은행일 을 부랴부랴 마무리 짖고 달려왔다고 하셨다. 곡도 높은 음으로 조바꿈 된 것을 지금 받아 보았다고 너스레를 떠신다. 그래도 청산유순데 어쩌랴.
아마추어의 실력들은 나날이 향상되는 데, 그것에 버금가는 진행은 왠지 좀 맥이 빠지는 기분이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면 돌로 치시려는 분이 계실까? 호기심에 발을 들여 놓았거나 열심히 몇 달 나오시던 분들의 거처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행 중에 간간히 울려 데는 휴대폰의 벨소리에 크기로 보아 아무래도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은가 보다. 어떤 날 kbs의 열린 음악회를 대체할 날이 오리라고 확신하며 ‘한 세상 힘들고 괴로운 날 만 올 수 없어라’라는 오늘 배운 ‘희망으로’를 읖조려 본다.
무대에선 초촐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케익으로 정우동님의 생일 자축연이 잠시 있었다 만수무강하시기를 기원하고, 님이 준비하신 콩 넣은 백설기가 모질게 허기진 배를 기쁘게 해 주었음을 부연하며 다음 달을 기약해본다.
해야(한은숙)님의 사회로 36회 우리가곡부르기가 시작되었다. 사회자의 시 낭송은 언제 들어도 나긋나긋하다. 조금 긴장을 한 것인지 시어 중 ‘주셔요’를 ‘주세요’로 읽고, ‘네’와 ‘내’가 구별이 명확치 안았는 데, 이거 아하면 어로 알아듣는 우리 동호회의 지능이 무척 높으니 모두 용서가 되길래 망정이지 ‘유월은’을 쓰신 나태주님께 실례가 될번 직도 하다.
오늘의 주인공 한지영님이 소개되였다. 언제나 수줍어 하시는 것같고 새색시 같이 다소곳한 구석이 있으셨던 모습이 오늘은 화려한 변신을 하셨다. 얼마나 화사하게 차리셨는지 몰라보고 그냥 지나칠 뻔 했을 정도였다. 창작의 계기가 어느 날 tv에서 창작 동요를 들으시다가 저 정도면 나도 아들에게 들려줄 동요하나 쯤은 만들어 주여야겠다는 모성애가 계기가 되셨단다. 그래서 들어도 불러도 마음을 편하게 하는 그렇게 많은 명곡을 만드셨고, 서울시가 공모한 노래중 ‘흘러라 청계천아’에선 거금을 휘어잡는 영광도 얻으셨단다. 겸손하게도 노래말을 주신 한여선님, 노래를 잘 불러주신 바리톤 임성규님께 공을 돌리시기도했다. 오늘 푸짐한 선물은 어떻구요, 감사하게도 cd를 섯장에다, 작곡집까지 주신걸요.
깔끔한 지휘자로 소문나신 작곡가 윤교생님의 지도로 양송우 시 ‘희망으로’를 배웠다.
“험한 길 걸어도 너는 외롭지 않아라
너의 영혼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아름다우니
한 세상 힘들고 괴로운 날만 올수 없어라
네 앞에 어진 꿈한 가득히 넘치게 하자“
본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써주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료를 느끼셨다는 한지영님. 늦께 까지 일 할 수 있게 돼서 기쁘시다는 말씀까지 있으셨다.
바리톤 임성규님의 열창으로 ‘흘러라 청계천아’와 ‘마음 하나’를 감상했다. 60여명 남짓한 청중 앞이셨는 데도 그처럼 정성을 기울인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 일류라는 말이 허명이 아님을 보여주시는 대목이다.
이어서 테너 문상준님이 ‘내 마음의 천사’와 ‘청산은’ 을 전혀 구김없이 연주했다. 여기가 한국이 아니고 영국 땅이였다면 요즈음 회자되고 있는 paul potts(핸드폭 외판원에서 하루 아침에 일약 백만 파운드 녹음 계약을 맺은 행운아)와 쌍벽을 이루었으리라. 은행일 을 부랴부랴 마무리 짖고 달려왔다고 하셨다. 곡도 높은 음으로 조바꿈 된 것을 지금 받아 보았다고 너스레를 떠신다. 그래도 청산유순데 어쩌랴.
아마추어의 실력들은 나날이 향상되는 데, 그것에 버금가는 진행은 왠지 좀 맥이 빠지는 기분이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면 돌로 치시려는 분이 계실까? 호기심에 발을 들여 놓았거나 열심히 몇 달 나오시던 분들의 거처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행 중에 간간히 울려 데는 휴대폰의 벨소리에 크기로 보아 아무래도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은가 보다. 어떤 날 kbs의 열린 음악회를 대체할 날이 오리라고 확신하며 ‘한 세상 힘들고 괴로운 날 만 올 수 없어라’라는 오늘 배운 ‘희망으로’를 읖조려 본다.
무대에선 초촐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케익으로 정우동님의 생일 자축연이 잠시 있었다 만수무강하시기를 기원하고, 님이 준비하신 콩 넣은 백설기가 모질게 허기진 배를 기쁘게 해 주었음을 부연하며 다음 달을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