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래는...천상의 노래였다.
그 노래는... 천상의 노래였다.
내가 다니는 성당에서 새 사제와 부제가 탄생되는데 새 사제가 집전하는
첫 미사 때는 본당 신자는 물론 외부에서 축하와 격려를 하기 위해 많은
손님들이 오시기에 특별히 고심하여 축가와 묵상곡을 준비해야 한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세상 온갖 유혹 다 뿌리치고 오직 한 사제로 하
느님께 순명과 청결 청빈을 지키며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 할 그 사제를
위하여 어떤 노래를 불러 드려야 할까?
5월 20일이 조금 지난 어느 날 평소에 존경하는 언니와 통화를 하고 있는
데 아주 귀한 소포가 하나 왔다. 나는 어린 아이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소포를
열고 하나씩 읽어보고 넘겨보다가 그 중에 어느 하나에 눈이 멈추더니 심장의
박동이 빨라짐을 느끼며 재빨리 추켜들고 피아노 앞으로 갔다.
‘그래! 바로 이거야!!!.’
나는 그 악보를 정리하여 토요일 오후에 성당에 주임신부님과 원장 수녀님께
그 분이 이번에 특별히 작곡하여 보내주신 노래로 그 노래를 택하면 어떻겠느
냐고 하니 좋다고 하셔서 매주 다른 노래와 함께 두 번씩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노래는 부르면 부를수록 세상 어떤 고뇌도 두려움도 슬픔도 사라지고
그들의 눈에는 광채가 생기고 얼굴은 온유함과 평화와 기쁨이 넘쳐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며 노래를 부르는 그 분들의 가
슴에는 이제 갓 태어난 새 사제와 작곡자에 대한 경외심과 작곡되어 처음 봉헌되는
노래를 부른다는 자부심이 역력히 드러나고 사명감에 불타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꾸만 우리가 보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느끼는 어떤 분의 얼굴처럼 마치
큰 바위얼굴을 보고 자란 어니스트처럼 얼굴엔 부드러운 미소가 가득하고 알 수
없는 힘에 끌리어 서로 간에 격려를 하며 마치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경기에 나가기
위해 단결된 힘으로 최상의 훈련을 하는 것처럼 하고 있지 않은가?
그 노래를 부르면서 주어진 삶, 지금의 일에 감사함으로 그들은 천사의 얼굴이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드디어 오늘
내리던 비는 멈추고
마음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오늘을 허락해 주심을 깊이 감사드리며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봉헌하는 마음으로 성당으로 향했다. 삼삼오오 모여들던 성당 안은 어느 새 에어컨
바람이 무색할 정도의 온기를 느끼게 했다.
새 사제의 앞날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어달라고 기도하는 그 모습은 지난 해 월드컵 4강에 진출하게 될
때까지 전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응원하고 염원했던 바로 그런 것이었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새 사제와 미사를 드리고...
영성체 후에 묵상 시간
성탄 전야처럼 사람들로 가득 찬 성당 안은 물을 끼얹은 듯한 차마 숨조차 끊긴 것 같은
침묵이 흐르고 그 가운데 울려 퍼진 그 노래
이 빛고을에서 처음으로 울려 퍼진 그 노래는 천사의 노래, 바로 천상의 노래였다.
천상의 노래를 듣고 천사처럼 밝고 부드러운 얼굴로 성당을 빠져 나가는 사람들은 바라
보며 덜도 말고 더도 말고 오늘 같은 마음이 영원하기를 마음 속으로 빌어보는데 문득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그 무엇이 나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아 버렸다.
그 분들이 내 마음의 노래 동호회를 마치고 가슴에는 사랑과 우정을 가득 담고 재회를 약
속하며 내 마음의 노래 로고송을 부른 다음 기쁨에 넘쳐서 나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난 그들을 보고 선율도 없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내 마음의 노래
꿈과 낭만이 가득하고
사랑과 우정이 샘솟는 곳
생명의 노래 우리의 노래
정다운 가곡 내 마음의 노래여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고
사랑의 샘터 마음의 고향
생명의 노래 우리의 노래
정다운 가곡 내 마음의 노래여
어쩌면 좋을까?
여기서 이런 생각을 다 하다니
성당 안이 거의 빈 뒤에야 까운을 벗으면서 그 착각에서 빠져 나왔다.
......................................................................................
그 노래는 우리 동호회원이신 오숙자 교수님이 작사 작곡하여 보내주신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입니다. 그랜드 오페라와 가곡 작곡뿐만 아니라 성가까지
작곡하셔서 동호회원이 필요한 그 순간에 맞추어 보내주신 것은 신의 뜻이 아니었는지 ...
이렇게 우리 동호회원들끼리 전문가와 아마츄어가 이런 교류까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진정으로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는 일이 아닐까요?. 바쁘신 가운데 이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신 오숙자 교수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내가 다니는 성당에서 새 사제와 부제가 탄생되는데 새 사제가 집전하는
첫 미사 때는 본당 신자는 물론 외부에서 축하와 격려를 하기 위해 많은
손님들이 오시기에 특별히 고심하여 축가와 묵상곡을 준비해야 한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세상 온갖 유혹 다 뿌리치고 오직 한 사제로 하
느님께 순명과 청결 청빈을 지키며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 할 그 사제를
위하여 어떤 노래를 불러 드려야 할까?
5월 20일이 조금 지난 어느 날 평소에 존경하는 언니와 통화를 하고 있는
데 아주 귀한 소포가 하나 왔다. 나는 어린 아이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소포를
열고 하나씩 읽어보고 넘겨보다가 그 중에 어느 하나에 눈이 멈추더니 심장의
박동이 빨라짐을 느끼며 재빨리 추켜들고 피아노 앞으로 갔다.
‘그래! 바로 이거야!!!.’
나는 그 악보를 정리하여 토요일 오후에 성당에 주임신부님과 원장 수녀님께
그 분이 이번에 특별히 작곡하여 보내주신 노래로 그 노래를 택하면 어떻겠느
냐고 하니 좋다고 하셔서 매주 다른 노래와 함께 두 번씩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노래는 부르면 부를수록 세상 어떤 고뇌도 두려움도 슬픔도 사라지고
그들의 눈에는 광채가 생기고 얼굴은 온유함과 평화와 기쁨이 넘쳐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며 노래를 부르는 그 분들의 가
슴에는 이제 갓 태어난 새 사제와 작곡자에 대한 경외심과 작곡되어 처음 봉헌되는
노래를 부른다는 자부심이 역력히 드러나고 사명감에 불타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꾸만 우리가 보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느끼는 어떤 분의 얼굴처럼 마치
큰 바위얼굴을 보고 자란 어니스트처럼 얼굴엔 부드러운 미소가 가득하고 알 수
없는 힘에 끌리어 서로 간에 격려를 하며 마치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경기에 나가기
위해 단결된 힘으로 최상의 훈련을 하는 것처럼 하고 있지 않은가?
그 노래를 부르면서 주어진 삶, 지금의 일에 감사함으로 그들은 천사의 얼굴이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드디어 오늘
내리던 비는 멈추고
마음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오늘을 허락해 주심을 깊이 감사드리며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봉헌하는 마음으로 성당으로 향했다. 삼삼오오 모여들던 성당 안은 어느 새 에어컨
바람이 무색할 정도의 온기를 느끼게 했다.
새 사제의 앞날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어달라고 기도하는 그 모습은 지난 해 월드컵 4강에 진출하게 될
때까지 전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응원하고 염원했던 바로 그런 것이었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새 사제와 미사를 드리고...
영성체 후에 묵상 시간
성탄 전야처럼 사람들로 가득 찬 성당 안은 물을 끼얹은 듯한 차마 숨조차 끊긴 것 같은
침묵이 흐르고 그 가운데 울려 퍼진 그 노래
이 빛고을에서 처음으로 울려 퍼진 그 노래는 천사의 노래, 바로 천상의 노래였다.
천상의 노래를 듣고 천사처럼 밝고 부드러운 얼굴로 성당을 빠져 나가는 사람들은 바라
보며 덜도 말고 더도 말고 오늘 같은 마음이 영원하기를 마음 속으로 빌어보는데 문득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그 무엇이 나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아 버렸다.
그 분들이 내 마음의 노래 동호회를 마치고 가슴에는 사랑과 우정을 가득 담고 재회를 약
속하며 내 마음의 노래 로고송을 부른 다음 기쁨에 넘쳐서 나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난 그들을 보고 선율도 없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내 마음의 노래
꿈과 낭만이 가득하고
사랑과 우정이 샘솟는 곳
생명의 노래 우리의 노래
정다운 가곡 내 마음의 노래여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고
사랑의 샘터 마음의 고향
생명의 노래 우리의 노래
정다운 가곡 내 마음의 노래여
어쩌면 좋을까?
여기서 이런 생각을 다 하다니
성당 안이 거의 빈 뒤에야 까운을 벗으면서 그 착각에서 빠져 나왔다.
......................................................................................
그 노래는 우리 동호회원이신 오숙자 교수님이 작사 작곡하여 보내주신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입니다. 그랜드 오페라와 가곡 작곡뿐만 아니라 성가까지
작곡하셔서 동호회원이 필요한 그 순간에 맞추어 보내주신 것은 신의 뜻이 아니었는지 ...
이렇게 우리 동호회원들끼리 전문가와 아마츄어가 이런 교류까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진정으로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는 일이 아닐까요?. 바쁘신 가운데 이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신 오숙자 교수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