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우리가곡 부르기'를 보고.
(조금 전 평소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치신 정우동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남도사투리의 정겨운 목소리는 괜스리 미안하다는 말씀을 몇번이나 되뇌이며 글을 올려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오전에 임승천 시인님의 글에다 몇 줄 올렸었는데 성격이 그게 아니다싶어 다시 몇자 올립니다. 저는 그 날 <동요지도 및 특강>이라는 어마어마한 타이틀에 졸속으로 동요코너를 25분 진행앴던 전준선입니다.
저의 가곡발표회에서 우연히 알게된 정우동선생님이 얼마전 <내 마음의 노래> 11월 모임에 나와 동요이야기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날 나갔었습니다. <내 마음의 노래>.정말 마음에 와 닿는 분위기의 매력 때문이었습니다. 그 매력을 그 날 몸으로 흠씬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서먹서먹한 몸짓으로 아무도 모르는 마포문화센터 공연장 객석 제일 뒷좌석에 동그마니 앉아있는데
"떡 드세요" "안녕하세요"라며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듯 인사를 건네오는 '향기'로움에 '아! 과연 가곡의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흐뭇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3대요소를 衣 食 住라고 하는데 그 중 첫번째가 <입는 옷> '衣'가 이닙니까.
<몸>에 입는 옷은 그냥 옷이지만 <마음>에 입는 옷은 음악이라는 생각을 하는 이 사람은 그날도 수수하면서도 화려한 옷으로 갈아 입고 돌아왔습니다. <내 마음의 노래>란 것은 <우리 가곡의 아름다운 옷>을 입는 것. 그런데 그 곳에는 이미 아름다운 옷으로 치장을 해서 '향기'로 승화시켜 실천하시는 분들이 많음에 감동을 받았거든요.
<동요지도 및 특강> 타이틀이 어마어마했습니다만 뭐 <특강>까지나 그냥 동요에 관심을 환기시켜가는 의도로 몇마디 이야기를 하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짧게 배정 된 시간의 아쉬움은 '브람스 자장가' 한곡도 끝까지 부르지 못한 안타까움이었습니다. 어린이를 가르치는 초등학교현장에서 40여년을 봉직하고 은퇴한 저로서는 동요의 노랫말이 어린이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내용을 동요를 불러가는 과정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었는데 너무 짧아서 그만.
하여튼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맡은 시간만을 떼우고 슬그머니 빠져 나오렸었는데 가곡 부르기로 진행되는 과정에 매료되어 결국은 뒷풀이까지 참석해서 feel이 그만인 홍박사님의 '드링킹 송'까지 들어보는 영광을 누려 감사했습니다.
그 날 멋진 사회를 해 주신 임승천시인님과 처음 참여했다는 가을비님과의 대화 과정에서 <가곡교실은 말 그대로 가곡 부르기가 중심이 되어야한다>는 말씀에, 동요코너를 진행했던 사람은 찔끔 했습니다만
주최측에서 초청을 해서 진행했기에 저의 '탓'은 아니라는 자위를 합니다. 그렇죠?
이튿날 아침에 싸이트에 들어와서 당일 이 장면 저 장면의 활동모습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인상적인 빨간 옷차림의 아마 '송월당'이신가 본데 시종 미소 띈 모습으로 카메라로 작업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특히 오랜 친구 이수인댁에 언제 가셨는지 막걸리에 취해 혀가 꼬부라진 발음으로 '빠알간 다안푸웅잎이 편지를 쓰으은다아' <가을편지>를 올려 놓았더군요. 듣고나서 얼마나 리얼한지 성산동에 전화를 해서 한참을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게 해 주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 날 반주를 맡아 시종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이 요즘 어린이합창을 지도한다고 들어 제가 펴낸 '동요합창곡집'을 드린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주소를 알려주시면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또 저의 '하얀 찔레꽃' 악보에 싸인을 부탁하신 분도 어린이를 지도하시는 분으로 압니다.
연락 주시면 동요관련 자료를 생기는 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날 '파랑새 가곡' CD안에는 저의 '하얀 찔레꽃'이 소프라노 최훈녀 교수의 연주로 들어있습니다.
<내 마음의 노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회원 여러분의 옷차림이 더욱 빛나시길---
저의 가곡발표회에서 우연히 알게된 정우동선생님이 얼마전 <내 마음의 노래> 11월 모임에 나와 동요이야기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날 나갔었습니다. <내 마음의 노래>.정말 마음에 와 닿는 분위기의 매력 때문이었습니다. 그 매력을 그 날 몸으로 흠씬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서먹서먹한 몸짓으로 아무도 모르는 마포문화센터 공연장 객석 제일 뒷좌석에 동그마니 앉아있는데
"떡 드세요" "안녕하세요"라며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듯 인사를 건네오는 '향기'로움에 '아! 과연 가곡의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흐뭇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3대요소를 衣 食 住라고 하는데 그 중 첫번째가 <입는 옷> '衣'가 이닙니까.
<몸>에 입는 옷은 그냥 옷이지만 <마음>에 입는 옷은 음악이라는 생각을 하는 이 사람은 그날도 수수하면서도 화려한 옷으로 갈아 입고 돌아왔습니다. <내 마음의 노래>란 것은 <우리 가곡의 아름다운 옷>을 입는 것. 그런데 그 곳에는 이미 아름다운 옷으로 치장을 해서 '향기'로 승화시켜 실천하시는 분들이 많음에 감동을 받았거든요.
<동요지도 및 특강> 타이틀이 어마어마했습니다만 뭐 <특강>까지나 그냥 동요에 관심을 환기시켜가는 의도로 몇마디 이야기를 하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짧게 배정 된 시간의 아쉬움은 '브람스 자장가' 한곡도 끝까지 부르지 못한 안타까움이었습니다. 어린이를 가르치는 초등학교현장에서 40여년을 봉직하고 은퇴한 저로서는 동요의 노랫말이 어린이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내용을 동요를 불러가는 과정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었는데 너무 짧아서 그만.
하여튼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맡은 시간만을 떼우고 슬그머니 빠져 나오렸었는데 가곡 부르기로 진행되는 과정에 매료되어 결국은 뒷풀이까지 참석해서 feel이 그만인 홍박사님의 '드링킹 송'까지 들어보는 영광을 누려 감사했습니다.
그 날 멋진 사회를 해 주신 임승천시인님과 처음 참여했다는 가을비님과의 대화 과정에서 <가곡교실은 말 그대로 가곡 부르기가 중심이 되어야한다>는 말씀에, 동요코너를 진행했던 사람은 찔끔 했습니다만
주최측에서 초청을 해서 진행했기에 저의 '탓'은 아니라는 자위를 합니다. 그렇죠?
이튿날 아침에 싸이트에 들어와서 당일 이 장면 저 장면의 활동모습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인상적인 빨간 옷차림의 아마 '송월당'이신가 본데 시종 미소 띈 모습으로 카메라로 작업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특히 오랜 친구 이수인댁에 언제 가셨는지 막걸리에 취해 혀가 꼬부라진 발음으로 '빠알간 다안푸웅잎이 편지를 쓰으은다아' <가을편지>를 올려 놓았더군요. 듣고나서 얼마나 리얼한지 성산동에 전화를 해서 한참을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게 해 주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 날 반주를 맡아 시종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이 요즘 어린이합창을 지도한다고 들어 제가 펴낸 '동요합창곡집'을 드린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주소를 알려주시면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또 저의 '하얀 찔레꽃' 악보에 싸인을 부탁하신 분도 어린이를 지도하시는 분으로 압니다.
연락 주시면 동요관련 자료를 생기는 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날 '파랑새 가곡' CD안에는 저의 '하얀 찔레꽃'이 소프라노 최훈녀 교수의 연주로 들어있습니다.
<내 마음의 노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회원 여러분의 옷차림이 더욱 빛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