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어울림극장에서...
고양시립합창단의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에 갔었어요.
지휘자 오세종씨가 재미있게 해설도 하고 지휘도 하셨지요.
아름다운 화음으로 포스터의 가곡도 듣고
우리 가곡도 두 곡 들었습니다.
일행 중에 우리 가곡이 두 곡 밖에 안된다고 아쉬워하는 분이 있어
속으로 점을 콕 찍어놓았습니다.
언제 한 번 우리 가곡교실에 모시고 와야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라 그런지 어린 청중들이 엄청 많이 와서
뭣도 모르고 박수를 치는 바람에,
그리고 늦게 입장한 아이들이 해설하는 동안에 우르르 들어와 앉는 바람에
(수시로)
분위기가 좀 어수선했습니다.
테너와 베이스가 듀엣으로 perhaps love를 불렀는데
도밍고와 존덴버가 부를 때와는 또 맛이 다르더군요.
젊고 싱싱한 목소리들이 이루어내는 하모니가 참 좋았습니다.
대장금 주제곡도 부르고 순풍산부인과 테마음악도 합창으로 들으니
아주 그럴 듯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깜짝 레퍼토리는 앵콜곡에서 나왔지요.
전광판에는 아무 표시도 없어 무슨 곡을 부르나 궁금했는데
조용히 느리고 장엄(?)한 알 수 없는 곡이 시작되어서
모두 고개를 갸웃하는 순간 여기저기서 아! 하는 탄성과 웃음이 나오고
곧 이어 빠르고 경쾌한 멜로디를 따라 들려오는 노랫말!
'앞다리가 쑤욱 뒷다리가 쑤욱'
바로 올챙이 송을 그렇게 그럴듯 하게 부르고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그제야 신이 나서 짝짝 박수치며 흥겨워 했답니다.
같이 간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즐거웠니?'
'네, 아니요, 눈꼽만큼 재미있었어요'
아마 그 눈꼽은 아무래도 '올챙이 송' 때문인 것 같습니다
누가 그러는데 아이들이 몸살을 하며 주리를 틀더래요.
아무리 그렇더라도 자주 데리고 나와야 쓰겠다는 어른들의 생각입니다.
모처럼 하늘이 맑고 석양이 아름다웠던 저녁
공연이 있는 어울림 극장의 넓은 마당엔 상쾌한 바람까지 불어와
방금 듣고 나온 아름다운 합창의 여운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너무 어수선해서 지휘자님, 보면대의 악보를 한참 뒤적이며 곡을 찾기도 하고
몇 곡 빠트리기도 한 공연이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지휘자 오세종씨가 재미있게 해설도 하고 지휘도 하셨지요.
아름다운 화음으로 포스터의 가곡도 듣고
우리 가곡도 두 곡 들었습니다.
일행 중에 우리 가곡이 두 곡 밖에 안된다고 아쉬워하는 분이 있어
속으로 점을 콕 찍어놓았습니다.
언제 한 번 우리 가곡교실에 모시고 와야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라 그런지 어린 청중들이 엄청 많이 와서
뭣도 모르고 박수를 치는 바람에,
그리고 늦게 입장한 아이들이 해설하는 동안에 우르르 들어와 앉는 바람에
(수시로)
분위기가 좀 어수선했습니다.
테너와 베이스가 듀엣으로 perhaps love를 불렀는데
도밍고와 존덴버가 부를 때와는 또 맛이 다르더군요.
젊고 싱싱한 목소리들이 이루어내는 하모니가 참 좋았습니다.
대장금 주제곡도 부르고 순풍산부인과 테마음악도 합창으로 들으니
아주 그럴 듯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깜짝 레퍼토리는 앵콜곡에서 나왔지요.
전광판에는 아무 표시도 없어 무슨 곡을 부르나 궁금했는데
조용히 느리고 장엄(?)한 알 수 없는 곡이 시작되어서
모두 고개를 갸웃하는 순간 여기저기서 아! 하는 탄성과 웃음이 나오고
곧 이어 빠르고 경쾌한 멜로디를 따라 들려오는 노랫말!
'앞다리가 쑤욱 뒷다리가 쑤욱'
바로 올챙이 송을 그렇게 그럴듯 하게 부르고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그제야 신이 나서 짝짝 박수치며 흥겨워 했답니다.
같이 간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즐거웠니?'
'네, 아니요, 눈꼽만큼 재미있었어요'
아마 그 눈꼽은 아무래도 '올챙이 송' 때문인 것 같습니다
누가 그러는데 아이들이 몸살을 하며 주리를 틀더래요.
아무리 그렇더라도 자주 데리고 나와야 쓰겠다는 어른들의 생각입니다.
모처럼 하늘이 맑고 석양이 아름다웠던 저녁
공연이 있는 어울림 극장의 넓은 마당엔 상쾌한 바람까지 불어와
방금 듣고 나온 아름다운 합창의 여운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너무 어수선해서 지휘자님, 보면대의 악보를 한참 뒤적이며 곡을 찾기도 하고
몇 곡 빠트리기도 한 공연이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