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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竹花ㅡ패랭이꽃

벽악(碧嶽) 1 1128
      石 竹 花

             

世愛牧丹紅 栽培滿院中
誰知荒草野 亦有好花叢
色透村塘月 香傳壟樹風 (壟=좌부방+룡룡)
地偏公子少 嬌態屬田翁

사람들은 목단화를 좋아해
마당 가득 재배한다
뉘 알리 황량한 들판에
한 떨기 예쁜 꽃이 있다는 것을
색깔은 연못에 달처럼 비취고
향기는 언덕 위 나무가지 바람 따라 전해지건만
외진 곳에 있으니 아는 이 적고
교태를 밭가는 농부만이 알 뿐이네
 
  ㅡ鄭襲明ㅡ
1 Comments
싸나이 2003.02.16 02:42  
  안축(安軸)의 죽계별곡(竹溪別曲) 중 제5장
으로 답하는게 옳을듯 싶습니다.

제5장
紅杏紛紛 芳草   樽前永日
綠樹陰陰 畵閣沈沈 琴上薰風
黃國丹楓 錦繡靑山 鴻飛後良
爲 雪月交光 景幾何如
中興聖代 長樂大平
爲 四節遊是沙伊多

(제5장)
 붉은 살구꽃이 어지러이 날리고, 향긋한 풀은 푸른데, 술동이 앞에서 긴 봄 날 하루놀이와,
 푸른 나무가 우거진 속에 단청 올린 다락은 깊고도 그윽한데, 거문고 타는 위로 불어오는 여름의 훈풍,
 노란 국화와 빨간 단풍이 청산을 비단처럼 수놓을 제, 말간 가을 밤 하늘 위로 기러기 날아간 뒤라,
 아! 눈 위로 휘영청 달빛이 어리비치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중흥하는 성스러운 시대에, 길이 대평을 즐기느니,
 아! 사철을 즐거이 놉시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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