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자님! 봄이 한껏 다가온 것 같습니다. 계절따라 다가오는 영상과 음악 너무 좋군요. 앞서 걷는 봄의 의미는 왠지 지금을 더욱 설레이게 합니다. 훈훈한 봄바람이 저 남녘에서 불어올 것 같은 오후입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풍요로운 매일 가꾸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새 한마리 날 수 있는 공간조차 없이 온 하늘을
빽빽히 메운 3월의 눈을 바라봅니다..
겨우내내 한번도 못보던 광경에 넋을 잃었습니다.
문득,김춘수 시인님의 '샤갈의 마을(3월)에 내리는 눈' 이 기억나네요..
샤갈의 마을에는 3월(三月)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靜脈)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靜脈)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3월(三月)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 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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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선생님!
정우동 선생님!
마리아님!
바다 박원자 시인님!
'봄이 오는 아침'의 주인이신 임승천 시인님!
로즈마리님!
윤교생 지휘자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