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烹豆腐瓜薑菜 (대팽두부과강채) 라 한 귀절이 있습니다.
맛난 음식이란 두부-豆菜와 물외 생강과 나물무침이라고 합디다.
이웃이나 백성의 피와 눈물로 만든 고량진미가 결코 아니고
식구가 정성들여 만들어 준 나물소찬이 더 맛있다 하였습니다.
추사 선생은 이어서 이런 구절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좋은 잔치란 것도 내외 아들딸 손자손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단란한 모임이
(高會夫妻兒女孫 고회부처아녀손) 최고지락이라 하였습니다.
열린세상 님, 참 재미나게 사는 또 다른 면을 보여 주었습니다.
받침대가 앙증맞다고 침이 마를 정도의 감탄 어린 칭찬에
"아내가 무친 콩나물이 고소하다"고 응수하며 살아가니
깨가 쏟아져 그릇 하나 더 준비해야겠군요.
그 받침대는 어떻게 구한 것인지 손수 만든 것인지 궁금하군요.나는 엉뚱한 데에 관심을 두는 것 같지만,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새총보다 조금 큰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시절을 회상하며 그 물건에 마음이쏠리는 겁니다.
새총을 돈 주고 살 수 있는 시절이 아니고 손수 만들어야만 하는데, 만들려고 Y자 모양의 나무 가지를 찾아
들로 산으로 몇 날 며칠을 길다 하지 않고 힘들다 여기지 않고 헤매던 시절을, 수십년이 흐른 지금 떠올려 보는 겁니다.
채식주의자의 밥상입니다. 당뇨병 등 내분비 계통의 권위인 허갑범 박사가 자기 집 밥상을 공개하며 '한국의 식단이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는 세계에서 제일'이라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바로 그것을 실천하는 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