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벚꽃의 노래
강정철
남(南)에서 바람부니
물결도 위로 진다
해거름 봄 햇살에
빛나는 윤슬이야
여기가 섬진강(蟾津江) 동(東)쪽
하동(河東)이라 이른다.
매화(梅花) 꽃 이운 자리
무른 콩 빛 잎새 나고
동(東)에서 서(西)에서도
북(北)에서도 어울리니
내마노 화음(和音)의 소리
섬진강(蟾津江)에 흐른다.
솔바람 차(茶) 향기(香氣)에
내 마음 씻어 내고
하이얀 바탕 위에
새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운 마음자리에
오래 두고 보려네.
(2007.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