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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구경갔다가

산처녀 1 745
몇일전 퇴근한 남편이 꽃구경갈까?
아마 지옥이라도 가자면 갈꺼라는 이마누라는 절뚝이는 다리를끌고 충주땜으로 밤벛꽃 구경을 갔더랬죠.
허나 어두무리한 야경은 꽃은 보이지 않고
피 토하듣한 목련꽃의 슬픈 모습과 음식점의 떠들썩한 소리와
취한 취객들의 괴성과 어두운 밤만 돌아보고 왔죠.
돌아오는 길에 수안보로 들려서 오니 그곳의 벗꽃은 가히 일품이였읍니다 꽃아래의 벤치에 앉아서 남편과 함께 노래 한곡
부르고 조금은 마음이 젊어저서 돌아았죠
진달래 만발한 산에 오르니 싸리꽃도 함께 그소박한 모습을 자랑하더군요 제마음도 함께 소박함을 닮아서 왔읍니다
1 Comments
우 리 2004.04.16 09:41  
  아 !

참 좋은 님이시네요...
바깟 양반 부른 레파토리가 빠져 서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