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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

달리아 1 1165
가을의 문턱


포도장수의

투박한 외침이 지나간

텅 빈 오후


뒤안 벚나무 등걸

쓰르라미 울어댄다

어둡고 습한 인고의 칠년 세월

옴츠리고 묵상하며

환골탈태 꿈꾸었나!

 
기-인

여름의 하품이 머무는

팔월의 처마끝에 서면

저무는 아쉬움 속

애절한 구애의 갈망이

날 세워 폐부를 찌른다
1 Comments
열무꽃 2009.08.31 18:14  
김봉천샘의 야상곡을
불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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